교대 졸업생 10명 중 7명 타지로…대책 요원
입력 2019.05.24 (21:50)
수정 2019.05.2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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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원지역의 교사 부족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특히 초등교사의
다른 지역 유출 문제가 심각한데요,
하지만 교육청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제도 도입에는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유일의 초등교원 양성기관인
춘천교육대학굡니다.
올해 졸업생 가운데
교원임용시험 응시자는 295명.
이 가운데
강원도에 지원한 인원은
84명뿐입니다.
졸업생 열 명 가운데 7명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갔다는 얘깁니다.
애초에
강원도 출신자가 20%도 안되다 보니,
대부분 강원도에서 졸업장만 받고
교사직은 다른 시도에서 구하는 겁니다.
또, 도내 현직 교사 가운데
대도시에서 일을 하기 위해
아예 교사직을 그만두고
다른 곳에서 임용시험 다시 치르는 경우도
최근 3년 동안 100명이 넘었습니다.
양희교/ 춘천교육대학교 부총학생회장/
버스도 잘 다니지 않고 여러 가지 여가 생활이나 일반 생활면에서도 굉장히 불편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강원도와 여건이 비슷한
전라남도나 전북, 충북 등에선
교사 이탈을 막기 위해
'도서벽지 채용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신규 임용자의 5% 정도를
섬이나 읍면 지역에 우선 배치하고
일정기간
의무적으로 머물도록 하는 겁니다.
하지만 강원도교육청은
이런 제도를 도입하면
아예 강원도에선
시험 보려는 사람이 없어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이낙종/강원도교육청 정책기획관
"초등 교사 부족하고 미달 사태가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제도 도입에 의미가 별로 없다고 (생각돼), 어느 정도 임용률이, 경쟁률이 확보가 되고 나면."
강원도교육청은 대신
춘천교대의 지역 인재전형 인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교원 유출을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진
불확실합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강원지역의 교사 부족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특히 초등교사의
다른 지역 유출 문제가 심각한데요,
하지만 교육청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제도 도입에는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유일의 초등교원 양성기관인
춘천교육대학굡니다.
올해 졸업생 가운데
교원임용시험 응시자는 295명.
이 가운데
강원도에 지원한 인원은
84명뿐입니다.
졸업생 열 명 가운데 7명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갔다는 얘깁니다.
애초에
강원도 출신자가 20%도 안되다 보니,
대부분 강원도에서 졸업장만 받고
교사직은 다른 시도에서 구하는 겁니다.
또, 도내 현직 교사 가운데
대도시에서 일을 하기 위해
아예 교사직을 그만두고
다른 곳에서 임용시험 다시 치르는 경우도
최근 3년 동안 100명이 넘었습니다.
양희교/ 춘천교육대학교 부총학생회장/
버스도 잘 다니지 않고 여러 가지 여가 생활이나 일반 생활면에서도 굉장히 불편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강원도와 여건이 비슷한
전라남도나 전북, 충북 등에선
교사 이탈을 막기 위해
'도서벽지 채용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신규 임용자의 5% 정도를
섬이나 읍면 지역에 우선 배치하고
일정기간
의무적으로 머물도록 하는 겁니다.
하지만 강원도교육청은
이런 제도를 도입하면
아예 강원도에선
시험 보려는 사람이 없어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이낙종/강원도교육청 정책기획관
"초등 교사 부족하고 미달 사태가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제도 도입에 의미가 별로 없다고 (생각돼), 어느 정도 임용률이, 경쟁률이 확보가 되고 나면."
강원도교육청은 대신
춘천교대의 지역 인재전형 인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교원 유출을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진
불확실합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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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대 졸업생 10명 중 7명 타지로…대책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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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24 21:50:31
- 수정2019-05-24 22:39:42

[앵커멘트]
강원지역의 교사 부족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특히 초등교사의
다른 지역 유출 문제가 심각한데요,
하지만 교육청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제도 도입에는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유일의 초등교원 양성기관인
춘천교육대학굡니다.
올해 졸업생 가운데
교원임용시험 응시자는 295명.
이 가운데
강원도에 지원한 인원은
84명뿐입니다.
졸업생 열 명 가운데 7명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갔다는 얘깁니다.
애초에
강원도 출신자가 20%도 안되다 보니,
대부분 강원도에서 졸업장만 받고
교사직은 다른 시도에서 구하는 겁니다.
또, 도내 현직 교사 가운데
대도시에서 일을 하기 위해
아예 교사직을 그만두고
다른 곳에서 임용시험 다시 치르는 경우도
최근 3년 동안 100명이 넘었습니다.
양희교/ 춘천교육대학교 부총학생회장/
버스도 잘 다니지 않고 여러 가지 여가 생활이나 일반 생활면에서도 굉장히 불편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강원도와 여건이 비슷한
전라남도나 전북, 충북 등에선
교사 이탈을 막기 위해
'도서벽지 채용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신규 임용자의 5% 정도를
섬이나 읍면 지역에 우선 배치하고
일정기간
의무적으로 머물도록 하는 겁니다.
하지만 강원도교육청은
이런 제도를 도입하면
아예 강원도에선
시험 보려는 사람이 없어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이낙종/강원도교육청 정책기획관
"초등 교사 부족하고 미달 사태가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제도 도입에 의미가 별로 없다고 (생각돼), 어느 정도 임용률이, 경쟁률이 확보가 되고 나면."
강원도교육청은 대신
춘천교대의 지역 인재전형 인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교원 유출을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진
불확실합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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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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