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철쭉 개화..복원사업 탄력

입력 2019.05.24 (22:02) 수정 2019.05.24 (23: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진달래가
지고난 다음에 피어
'연달래'라고도 불리는 철쭉이
소백산 자락에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3년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소백산 철쭉 복원사업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곽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그레한 기운이 도는
연분홍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등산로를 에워싼
철쭉 군락지는
곧 꽃망울을 터뜨릴 봉오리들로
가득합니다.

심상희 서울시 장동[인터뷰]
"핑크빛이면서 유난히 고급스럽고
흔히 볼 수 없는 소백산 철쭉이에요.
아무데서나 볼 수 있는 꽃이 아닙니다."

소백산 철쭉은
자연훼손으로 군락지가 줄어들자
지난 2006년부터 복원사업이 진행됐습니다.

육묘장에서 싹을 틔워
4년 정도 키운 뒤
소백산 연화봉과 비로봉에
옮겨 심기를 13년째,

철쭉 군락지 면적이
5천여 제곱미터 더 넓어졌고
이식 성공률은 절반 수준에서
90%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소백산 철쭉은
씨앗을 뿌리고 난 뒤 꽃이 피기까지
약 7년 정도가 걸립니다.
다른 철쭉에 비해 2-3배 가량
긴 기간입니다.

해발고도
4백 미터를 임계치로
고산지대에서만 자라는
철쭉의 특성상
기후 적응에 애를 먹었습니다.

[인터뷰]
남방석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
"산도를 소백산 연화봉에 있는 Ph와 균일하게 상토를 저희가 직접 제조를 하고요.거기에 맞게끔 적응을 시켜서 복원을 하고 있습니다."

주말에 개막하는
철쭉제를 앞두고
점차 분홍빛으로 물들고 있는 소백산,

영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만여 그루의 철쭉 묘목을
소백산 능선에 옮겨심어
전국 최대 철쭉 군락지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소백산 철쭉 개화..복원사업 탄력
    • 입력 2019-05-24 22:02:58
    • 수정2019-05-24 23:50:23
    뉴스9(대구)
[앵커멘트] 진달래가 지고난 다음에 피어 '연달래'라고도 불리는 철쭉이 소백산 자락에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3년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소백산 철쭉 복원사업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곽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그레한 기운이 도는 연분홍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등산로를 에워싼 철쭉 군락지는 곧 꽃망울을 터뜨릴 봉오리들로 가득합니다. 심상희 서울시 장동[인터뷰] "핑크빛이면서 유난히 고급스럽고 흔히 볼 수 없는 소백산 철쭉이에요. 아무데서나 볼 수 있는 꽃이 아닙니다." 소백산 철쭉은 자연훼손으로 군락지가 줄어들자 지난 2006년부터 복원사업이 진행됐습니다. 육묘장에서 싹을 틔워 4년 정도 키운 뒤 소백산 연화봉과 비로봉에 옮겨 심기를 13년째, 철쭉 군락지 면적이 5천여 제곱미터 더 넓어졌고 이식 성공률은 절반 수준에서 90%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소백산 철쭉은 씨앗을 뿌리고 난 뒤 꽃이 피기까지 약 7년 정도가 걸립니다. 다른 철쭉에 비해 2-3배 가량 긴 기간입니다. 해발고도 4백 미터를 임계치로 고산지대에서만 자라는 철쭉의 특성상 기후 적응에 애를 먹었습니다. [인터뷰] 남방석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 "산도를 소백산 연화봉에 있는 Ph와 균일하게 상토를 저희가 직접 제조를 하고요.거기에 맞게끔 적응을 시켜서 복원을 하고 있습니다." 주말에 개막하는 철쭉제를 앞두고 점차 분홍빛으로 물들고 있는 소백산, 영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만여 그루의 철쭉 묘목을 소백산 능선에 옮겨심어 전국 최대 철쭉 군락지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