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엘시티 고발 검토...총선 쟁점 될 수도

입력 2019.05.24 (23:36) 수정 2019.05.27 (09: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엘시티 사업 등 부산의 주요 개발사업을 재조사하고 있는 부산시의회 도시개발 행정사무조사 특위가 필요하면 검찰 수사는 물론 특검까지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여당 주도의 부산시의회가 내년 총선을 겨냥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시의회 도시개발 행정사무감사 특위는 5월 20일부터 3일 동안 엘시티와 오시리아 관광단지 개발 등에 관한 고강도 행정사무조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며 오는 8월 2차 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 때는 허남식, 서병수 등 야당 소속 전직 부산시장들을 참고인으로 부른다는 계획입니다.

 문제의 개발사업에 각종 행정 특혜를 제공했는지 여부를 다시 따져 묻겠다는 겁니다.

 앞서 검찰 수사가 금품 수수쪽에 초점을 맞추고 시장이 관여한 행정 인허가 쪽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만큼 앞으로 캐낼 것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특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주장합니다.

 필요하면 검찰 수사 의뢰, 나아가 국회 특검도 요구할 방침입니다.

 오원세/부산시의회 도시개발 특위 위원장 [인터뷰]
 "각종 의혹에 대한 시민들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검찰에 수사 의뢰하거나 이미 상정된 엘시티 특검법 통과를 국회에 요구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은 현 시장을 견제해야 할 시의회가 지난 시장들의 뒤를 들추는데 몰두하는 건 직무유기라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오은택/부산시의회 자유한국당[인터뷰] 원내대표
 "재판까지 끝난 사안을 다시 끄집어내는 것은 다분히 정략적입니다. 경제를 살리라는 시민의 요구를 외면한 총선용에 불과합니다."

 검찰도 속시원히 밝히지 못한 못한 개발 인허가의 검은 고리를 확인하겠다며 2차 특위까지 예고한 부산시의회. 변죽만 울리고 끝날지, 목표한 검찰 재수사나 특검을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의회, 엘시티 고발 검토...총선 쟁점 될 수도
    • 입력 2019-05-24 23:36:58
    • 수정2019-05-27 09:53:57
    뉴스9(부산)
[앵커멘트]  엘시티 사업 등 부산의 주요 개발사업을 재조사하고 있는 부산시의회 도시개발 행정사무조사 특위가 필요하면 검찰 수사는 물론 특검까지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여당 주도의 부산시의회가 내년 총선을 겨냥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시의회 도시개발 행정사무감사 특위는 5월 20일부터 3일 동안 엘시티와 오시리아 관광단지 개발 등에 관한 고강도 행정사무조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며 오는 8월 2차 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 때는 허남식, 서병수 등 야당 소속 전직 부산시장들을 참고인으로 부른다는 계획입니다.  문제의 개발사업에 각종 행정 특혜를 제공했는지 여부를 다시 따져 묻겠다는 겁니다.  앞서 검찰 수사가 금품 수수쪽에 초점을 맞추고 시장이 관여한 행정 인허가 쪽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만큼 앞으로 캐낼 것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특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주장합니다.  필요하면 검찰 수사 의뢰, 나아가 국회 특검도 요구할 방침입니다.  오원세/부산시의회 도시개발 특위 위원장 [인터뷰]  "각종 의혹에 대한 시민들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검찰에 수사 의뢰하거나 이미 상정된 엘시티 특검법 통과를 국회에 요구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은 현 시장을 견제해야 할 시의회가 지난 시장들의 뒤를 들추는데 몰두하는 건 직무유기라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오은택/부산시의회 자유한국당[인터뷰] 원내대표  "재판까지 끝난 사안을 다시 끄집어내는 것은 다분히 정략적입니다. 경제를 살리라는 시민의 요구를 외면한 총선용에 불과합니다."  검찰도 속시원히 밝히지 못한 못한 개발 인허가의 검은 고리를 확인하겠다며 2차 특위까지 예고한 부산시의회. 변죽만 울리고 끝날지, 목표한 검찰 재수사나 특검을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