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협상 교착…민생대장정 끝낸 한국당의 고민

입력 2019.05.25 (06:15) 수정 2019.05.25 (06: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월요일이었죠,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호프집 회동을 하면서 국회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는데요.

그러나 여야 협상, 아직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추경 예산안을 처리하려는 민주당은 물론, 황교안 대표가 민생대장정을 끝낸 한국당 역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국회 정상화 다음주는 가능할까요?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맥주잔을 기울이며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나눴다는 여야 3당 원내대표.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나흘째 국회 정상화 소식은 없습니다.

서로를 탓할뿐이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왜 갑자기 과도한 요구로 장애를 조성했는지 지금은 이해할 수 없어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오직 제1야당을 적대시하는 그런 모습만 보였습니다."]

원내수석부대표간 만남에선 합의문을 두고 신경전만 오갔습니다.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을 앞으로 합의 처리하기로 약속하라는 한국당, 합의 처리가 안됐기 때문에 패스트트랙을 지정한 거라며 합의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민주당.

팽팽하게 맞서자 합의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자는 대안까지 나왔습니다.

[이동섭/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 : "동물국회라는 오명도 썼는데 서로 국민께 사과하고 복귀하면 좋겠습니다."]

늦어도 다음주에는 5월 임시국회를 시작해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는 민주당의 일정표가 꼬여버렸습니다.

한국당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당장, 황교안 대표가 18일간의 민생투쟁대장정을 마무리했는데, 국회로 돌아올 명분이 마땅치 않은 겁니다.

지도부를 겨냥한 내부 반발까지 터져나왔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강력한 투쟁을 하는 것도, 민생을 살피는 것도 아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야당으로 보인다며, 조건없는 등원을 촉구했습니다.

한국당은 오늘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 여섯번째 주말 집회를 개최합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회 협상 교착…민생대장정 끝낸 한국당의 고민
    • 입력 2019-05-25 06:17:55
    • 수정2019-05-25 06:21:07
    뉴스광장 1부
[앵커]

월요일이었죠,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호프집 회동을 하면서 국회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는데요.

그러나 여야 협상, 아직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추경 예산안을 처리하려는 민주당은 물론, 황교안 대표가 민생대장정을 끝낸 한국당 역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국회 정상화 다음주는 가능할까요?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맥주잔을 기울이며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나눴다는 여야 3당 원내대표.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나흘째 국회 정상화 소식은 없습니다.

서로를 탓할뿐이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왜 갑자기 과도한 요구로 장애를 조성했는지 지금은 이해할 수 없어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오직 제1야당을 적대시하는 그런 모습만 보였습니다."]

원내수석부대표간 만남에선 합의문을 두고 신경전만 오갔습니다.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을 앞으로 합의 처리하기로 약속하라는 한국당, 합의 처리가 안됐기 때문에 패스트트랙을 지정한 거라며 합의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민주당.

팽팽하게 맞서자 합의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자는 대안까지 나왔습니다.

[이동섭/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 : "동물국회라는 오명도 썼는데 서로 국민께 사과하고 복귀하면 좋겠습니다."]

늦어도 다음주에는 5월 임시국회를 시작해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는 민주당의 일정표가 꼬여버렸습니다.

한국당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당장, 황교안 대표가 18일간의 민생투쟁대장정을 마무리했는데, 국회로 돌아올 명분이 마땅치 않은 겁니다.

지도부를 겨냥한 내부 반발까지 터져나왔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강력한 투쟁을 하는 것도, 민생을 살피는 것도 아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야당으로 보인다며, 조건없는 등원을 촉구했습니다.

한국당은 오늘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 여섯번째 주말 집회를 개최합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