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인권부스, 술은 조금만’…달라진 대학 축제
입력 2019.05.25 (21:27)
수정 2019.05.2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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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이맘때쯤, 대학교 축제철이 되면 캠퍼스 곳곳에 술판이 벌어졌죠.
학생들의 음주 관련 사고도 많이 일어나 따가운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요.
이젠 대학 축제가 달라졌다고 합니다.
김혜주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축제 열기로 가득한 대학 캠퍼스.
생활협동조합이 설치한 주류 판매 부스에 술을 사려는 학생들이 긴 줄로 늘어섰습니다.
["(맥주 세 병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저희 신분증 확인하고 있어서요."]
지난해 5월부터 '주류 판매업 면허' 없이는 술을 팔 수 없게 되면서 생활협동조합 등 판매 면허가 있는 학내 단체만 술을 팔 수 있게 됐습니다.
또 다른 학교에선 학생들이 외부 편의점 등에서 술을 사서 가져옵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안주와 술을 팔고 먹는 '추억의 주점'은 사라졌습니다.
[박성진/서울시립대학교 기계정보공학과 : "원래 작년에는 주류 금지만 걸렸는데 올해부터 조리 금지까지 걸려서..."]
[노형민/서울시립대학교 환경공학과 : "작년보다 훨씬 위생적이고 조금 더 조용한 느낌?"]
축제때면 대학생들의 음주관련 사고가 끊이질 않자, 교육 당국이 학생들이 술 판매를 하지 못하도록 권고하면서 캠퍼스에서도 조금씩 변화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신 다양한 사회 이슈를 고민하는 활동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여성과 남성의 동일 노동에 대해 다른 임금을 주는 사례가 있다? (없다!) 없다고요? (네.) 아닙니다, 있습니다."]
["(4번, 4번!) 4번이 아닙니다~"]
["장애인 복지법에서는 장애로 인정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축제를 맞아 사회 이슈를 친숙하게 나눠보자는 취지입니다.
[이선영/고려대학교 장애인인권위원회 위원장 : "장애인은 어렵고 무거운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 함께 녹아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과도한 술 문화와 상업화로 얼룩졌던 대학 축제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대학교 축제철이 되면 캠퍼스 곳곳에 술판이 벌어졌죠.
학생들의 음주 관련 사고도 많이 일어나 따가운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요.
이젠 대학 축제가 달라졌다고 합니다.
김혜주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축제 열기로 가득한 대학 캠퍼스.
생활협동조합이 설치한 주류 판매 부스에 술을 사려는 학생들이 긴 줄로 늘어섰습니다.
["(맥주 세 병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저희 신분증 확인하고 있어서요."]
지난해 5월부터 '주류 판매업 면허' 없이는 술을 팔 수 없게 되면서 생활협동조합 등 판매 면허가 있는 학내 단체만 술을 팔 수 있게 됐습니다.
또 다른 학교에선 학생들이 외부 편의점 등에서 술을 사서 가져옵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안주와 술을 팔고 먹는 '추억의 주점'은 사라졌습니다.
[박성진/서울시립대학교 기계정보공학과 : "원래 작년에는 주류 금지만 걸렸는데 올해부터 조리 금지까지 걸려서..."]
[노형민/서울시립대학교 환경공학과 : "작년보다 훨씬 위생적이고 조금 더 조용한 느낌?"]
축제때면 대학생들의 음주관련 사고가 끊이질 않자, 교육 당국이 학생들이 술 판매를 하지 못하도록 권고하면서 캠퍼스에서도 조금씩 변화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신 다양한 사회 이슈를 고민하는 활동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여성과 남성의 동일 노동에 대해 다른 임금을 주는 사례가 있다? (없다!) 없다고요? (네.) 아닙니다, 있습니다."]
["(4번, 4번!) 4번이 아닙니다~"]
["장애인 복지법에서는 장애로 인정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축제를 맞아 사회 이슈를 친숙하게 나눠보자는 취지입니다.
[이선영/고려대학교 장애인인권위원회 위원장 : "장애인은 어렵고 무거운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 함께 녹아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과도한 술 문화와 상업화로 얼룩졌던 대학 축제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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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25 21:29:05
- 수정2019-05-25 21: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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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쯤, 대학교 축제철이 되면 캠퍼스 곳곳에 술판이 벌어졌죠.
학생들의 음주 관련 사고도 많이 일어나 따가운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요.
이젠 대학 축제가 달라졌다고 합니다.
김혜주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축제 열기로 가득한 대학 캠퍼스.
생활협동조합이 설치한 주류 판매 부스에 술을 사려는 학생들이 긴 줄로 늘어섰습니다.
["(맥주 세 병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저희 신분증 확인하고 있어서요."]
지난해 5월부터 '주류 판매업 면허' 없이는 술을 팔 수 없게 되면서 생활협동조합 등 판매 면허가 있는 학내 단체만 술을 팔 수 있게 됐습니다.
또 다른 학교에선 학생들이 외부 편의점 등에서 술을 사서 가져옵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안주와 술을 팔고 먹는 '추억의 주점'은 사라졌습니다.
[박성진/서울시립대학교 기계정보공학과 : "원래 작년에는 주류 금지만 걸렸는데 올해부터 조리 금지까지 걸려서..."]
[노형민/서울시립대학교 환경공학과 : "작년보다 훨씬 위생적이고 조금 더 조용한 느낌?"]
축제때면 대학생들의 음주관련 사고가 끊이질 않자, 교육 당국이 학생들이 술 판매를 하지 못하도록 권고하면서 캠퍼스에서도 조금씩 변화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신 다양한 사회 이슈를 고민하는 활동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여성과 남성의 동일 노동에 대해 다른 임금을 주는 사례가 있다? (없다!) 없다고요? (네.) 아닙니다, 있습니다."]
["(4번, 4번!) 4번이 아닙니다~"]
["장애인 복지법에서는 장애로 인정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축제를 맞아 사회 이슈를 친숙하게 나눠보자는 취지입니다.
[이선영/고려대학교 장애인인권위원회 위원장 : "장애인은 어렵고 무거운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 함께 녹아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과도한 술 문화와 상업화로 얼룩졌던 대학 축제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대학교 축제철이 되면 캠퍼스 곳곳에 술판이 벌어졌죠.
학생들의 음주 관련 사고도 많이 일어나 따가운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요.
이젠 대학 축제가 달라졌다고 합니다.
김혜주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축제 열기로 가득한 대학 캠퍼스.
생활협동조합이 설치한 주류 판매 부스에 술을 사려는 학생들이 긴 줄로 늘어섰습니다.
["(맥주 세 병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저희 신분증 확인하고 있어서요."]
지난해 5월부터 '주류 판매업 면허' 없이는 술을 팔 수 없게 되면서 생활협동조합 등 판매 면허가 있는 학내 단체만 술을 팔 수 있게 됐습니다.
또 다른 학교에선 학생들이 외부 편의점 등에서 술을 사서 가져옵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안주와 술을 팔고 먹는 '추억의 주점'은 사라졌습니다.
[박성진/서울시립대학교 기계정보공학과 : "원래 작년에는 주류 금지만 걸렸는데 올해부터 조리 금지까지 걸려서..."]
[노형민/서울시립대학교 환경공학과 : "작년보다 훨씬 위생적이고 조금 더 조용한 느낌?"]
축제때면 대학생들의 음주관련 사고가 끊이질 않자, 교육 당국이 학생들이 술 판매를 하지 못하도록 권고하면서 캠퍼스에서도 조금씩 변화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신 다양한 사회 이슈를 고민하는 활동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여성과 남성의 동일 노동에 대해 다른 임금을 주는 사례가 있다? (없다!) 없다고요? (네.) 아닙니다, 있습니다."]
["(4번, 4번!) 4번이 아닙니다~"]
["장애인 복지법에서는 장애로 인정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축제를 맞아 사회 이슈를 친숙하게 나눠보자는 취지입니다.
[이선영/고려대학교 장애인인권위원회 위원장 : "장애인은 어렵고 무거운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 함께 녹아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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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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