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北] 흡연율 높은 북한…성과 못 내는 금연 운동

입력 2019.05.27 (08:46) 수정 2019.05.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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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주민들이 살아가는 생생한 생활 모습은 어떤지 북한의 얼굴을 마주해보는 페이스北 시간입니다.

이번 주 금요일인 5월 31일은 세계 금연의 날인데요.

북한에서도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금연 포스터나 금연 보조제 등 다양한 금연 운동을 강조하고는 있지만 그리 큰 성과는 없다고 합니다.

데일리NK 강미진 기자와 자세히 얘기해보겠습니다.

북한 성인 남성 절반 이상이 흡연을 할 정도로 애연가가 많다고 하던데요. 정말 그런가요?

[기자]

북한의 흡연은 남성을 위주로 이뤄지는 문화이기도 합니다.

보통 북한 주민들의 인식에 남성은 담배를 피워야 한다는 것이 유력한데요,

그런 인식으로 폐가 나빠져서 기침을 하면서도 흡연을 하는 주민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남성의 경우 성인이 되는 시기인 18살 되는 시기부터 담배를 피우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가정에 남성이 많은 경우 저녁 시간에는 뽀얀 연기 속에서 다른 가족들이 피해를 보게 되지만 정작 흡연자들은 그런 것에 대한 자책감을 갖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태도입니다.

[앵커]

한국과 비교해보면 어떤가요?

[기자]

한국에서는 흡연 구역이 따로 정해져 있고, 건물 내부에서의 흡연은 금지되고 있지만 북한은 이런 조건들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요,

바로 임산부나 심지어 어린이가 주변에 있어도 흡연을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 비흡연자가 있어도 전혀 개의치 않고 흡연을 하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앵커]

북한에서 유통되고 있는 담배들은 모두 국산인가요?

[기자]

대부분 시장들에서 유통되는 담배들은 북한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재 데일리NK가 확인한 데 의하면, 시장에서 팔리는 담배의 종류는 42가지 정도입니다.

북한의 담배공장은 현재 파악된 것만 15개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공장들에서는 최근연간에도 새로운 이름의 담배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2017년 시장 조사 때에는 35가지가 시장에 유통되고 있었고, 2018년 말에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새로운 담배가 7가지가 더 생겨 현재 40여 가지가 매매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새로 나온 담배의 맛을 보기 위해서 대부분 구매를 한다고 합니다.

[앵커]

가격들은 어떤가요?

[기자]

진흥, 밤고양이, 진흥 송학 민들레 등 일부 담배들은 1,000원 초중반 가격대이고요,

고향, 금수강산, 흰강산, 천지, 백강선 등은 4,000원대에 팔리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의 경우 잎담배를 즐겨 피우기도 하는데요,

성천담배의 경우 1kg당 25,000원 하고, 양강도 데초의 경우는 1kg당 14,000원 한다고 합니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주민들은 평안남도 성천 지역에서 생산되는 순한 맛의 성천담배에, 양강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독한 담배인 데초를 5대 5로 섞어서 피우는 것이 기본입니다.

전자담배는 아직까지 북한 시장에서나 주민들 사이에서 유통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북한 주민들의 흡연율이 높은 만큼, 금연 정책도 계속 강조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북한에는 금연을 위한 ‘금연연구보급소’가 있는데요,

한국의 금연클리닉 정도로 금연과 관련된 상담을 하는 곳입니다.

또 이곳에선 금연 보조제도 만들고 있는데요,

한방 성분의 금연영양알이 대표적입니다.

평양의대에서는 피부에 붙여서 금연 효과를 나타낸다며 니코틴 반창고라 부르는 금연 패치도 개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주민들의 흡연 문화가 무질서하다고 할 정도로 심각한 것은 북한 보건 부분의 금연 강조가 없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북한은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일부 공연을 통해서도 흡연의 피폐성을 주민들에 인식시키고 있지만, 그런 강조가 강력하지 않다는 점에서 금연 실현이 실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의 금연 광고처럼 실제 흡연 피해자들의 상황을 직시할 수 있는 그런 광고가 아니기 때문에 정작 주민들이 받아들이는 흡연 피해는 심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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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이 살아가는 생생한 생활 모습은 어떤지 북한의 얼굴을 마주해보는 페이스北 시간입니다.

이번 주 금요일인 5월 31일은 세계 금연의 날인데요.

북한에서도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금연 포스터나 금연 보조제 등 다양한 금연 운동을 강조하고는 있지만 그리 큰 성과는 없다고 합니다.

데일리NK 강미진 기자와 자세히 얘기해보겠습니다.

북한 성인 남성 절반 이상이 흡연을 할 정도로 애연가가 많다고 하던데요. 정말 그런가요?

[기자]

북한의 흡연은 남성을 위주로 이뤄지는 문화이기도 합니다.

보통 북한 주민들의 인식에 남성은 담배를 피워야 한다는 것이 유력한데요,

그런 인식으로 폐가 나빠져서 기침을 하면서도 흡연을 하는 주민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남성의 경우 성인이 되는 시기인 18살 되는 시기부터 담배를 피우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가정에 남성이 많은 경우 저녁 시간에는 뽀얀 연기 속에서 다른 가족들이 피해를 보게 되지만 정작 흡연자들은 그런 것에 대한 자책감을 갖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태도입니다.

[앵커]

한국과 비교해보면 어떤가요?

[기자]

한국에서는 흡연 구역이 따로 정해져 있고, 건물 내부에서의 흡연은 금지되고 있지만 북한은 이런 조건들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요,

바로 임산부나 심지어 어린이가 주변에 있어도 흡연을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 비흡연자가 있어도 전혀 개의치 않고 흡연을 하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앵커]

북한에서 유통되고 있는 담배들은 모두 국산인가요?

[기자]

대부분 시장들에서 유통되는 담배들은 북한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재 데일리NK가 확인한 데 의하면, 시장에서 팔리는 담배의 종류는 42가지 정도입니다.

북한의 담배공장은 현재 파악된 것만 15개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공장들에서는 최근연간에도 새로운 이름의 담배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2017년 시장 조사 때에는 35가지가 시장에 유통되고 있었고, 2018년 말에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새로운 담배가 7가지가 더 생겨 현재 40여 가지가 매매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새로 나온 담배의 맛을 보기 위해서 대부분 구매를 한다고 합니다.

[앵커]

가격들은 어떤가요?

[기자]

진흥, 밤고양이, 진흥 송학 민들레 등 일부 담배들은 1,000원 초중반 가격대이고요,

고향, 금수강산, 흰강산, 천지, 백강선 등은 4,000원대에 팔리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의 경우 잎담배를 즐겨 피우기도 하는데요,

성천담배의 경우 1kg당 25,000원 하고, 양강도 데초의 경우는 1kg당 14,000원 한다고 합니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주민들은 평안남도 성천 지역에서 생산되는 순한 맛의 성천담배에, 양강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독한 담배인 데초를 5대 5로 섞어서 피우는 것이 기본입니다.

전자담배는 아직까지 북한 시장에서나 주민들 사이에서 유통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북한 주민들의 흡연율이 높은 만큼, 금연 정책도 계속 강조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북한에는 금연을 위한 ‘금연연구보급소’가 있는데요,

한국의 금연클리닉 정도로 금연과 관련된 상담을 하는 곳입니다.

또 이곳에선 금연 보조제도 만들고 있는데요,

한방 성분의 금연영양알이 대표적입니다.

평양의대에서는 피부에 붙여서 금연 효과를 나타낸다며 니코틴 반창고라 부르는 금연 패치도 개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주민들의 흡연 문화가 무질서하다고 할 정도로 심각한 것은 북한 보건 부분의 금연 강조가 없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북한은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일부 공연을 통해서도 흡연의 피폐성을 주민들에 인식시키고 있지만, 그런 강조가 강력하지 않다는 점에서 금연 실현이 실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의 금연 광고처럼 실제 흡연 피해자들의 상황을 직시할 수 있는 그런 광고가 아니기 때문에 정작 주민들이 받아들이는 흡연 피해는 심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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