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대란>가연성 생활쓰레기를 매립?…쓰레기처리 총체적 난국 드러내

입력 2019.05.27 (18:26) 수정 2019.05.27 (23: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서귀포시
일부 읍면 지역의
가연성 생활쓰레기가
그대로 매립되고 있습니다.
생활쓰레기 처리의
총체적 난국을 드러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불에 타지 않는
쓰레기를 반입하는 매립장입니다.

흰색 쓰레기 봉투가
매립장 흙더미에 파묻혀있고
봉투 주변에는 벌레도 꼬입니다.

가연성 쓰레기를
태우지 않고 묻고 있는 건데,
성산과 표선 등
나머지 서귀포시 동부 읍면지역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생활 쓰레기들은
당초 소각해서 처리해야 하지만
지난 4월 말부터는
하루 평균 15톤가량의 생활쓰레기가
그대로 매립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불거진 건
제주시 소각장의 포화 때문입니다.

서귀포 동부 읍면도
제주시 소각장의 담당 지역이지만
소각로 고장으로
처리할 수 없게 된 겁니다.

결국, 불가피하면
매립할 수 있다는 규정을 근거로
매립장에 반입하고 있는 건데,

만적 시기가
빠르게 앞당겨지고,
음식물 혼합 배출에 따른
토양오염도 우려됩니다.

오순옥/서귀포시 읍면환경시설팀 [인터뷰]
"악취와 해충, 날림쓰레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 매일 복토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침출수는 하수처리장하고 연계가 되어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생활쓰레기 처리의 총체적 난국입니다.

김정도/제주환경운동연합[인터뷰]
"단기적으로는 음식물 쓰레기를 분류하는 작업이라든가 사업장에 대한 부담 증가라든가 이런 부분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1회용품을 제한할 수 있도록"

쓰레기 불법수출에 이어
가연성 생활 쓰레기의 매립 문제까지.

포화 상태에 다다른
환경수용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쓰레기 대란>가연성 생활쓰레기를 매립?…쓰레기처리 총체적 난국 드러내
    • 입력 2019-05-27 18:26:03
    • 수정2019-05-27 23:21:11
    뉴스9(제주)
[앵커멘트] 서귀포시 일부 읍면 지역의 가연성 생활쓰레기가 그대로 매립되고 있습니다. 생활쓰레기 처리의 총체적 난국을 드러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불에 타지 않는 쓰레기를 반입하는 매립장입니다. 흰색 쓰레기 봉투가 매립장 흙더미에 파묻혀있고 봉투 주변에는 벌레도 꼬입니다. 가연성 쓰레기를 태우지 않고 묻고 있는 건데, 성산과 표선 등 나머지 서귀포시 동부 읍면지역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생활 쓰레기들은 당초 소각해서 처리해야 하지만 지난 4월 말부터는 하루 평균 15톤가량의 생활쓰레기가 그대로 매립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불거진 건 제주시 소각장의 포화 때문입니다. 서귀포 동부 읍면도 제주시 소각장의 담당 지역이지만 소각로 고장으로 처리할 수 없게 된 겁니다. 결국, 불가피하면 매립할 수 있다는 규정을 근거로 매립장에 반입하고 있는 건데, 만적 시기가 빠르게 앞당겨지고, 음식물 혼합 배출에 따른 토양오염도 우려됩니다. 오순옥/서귀포시 읍면환경시설팀 [인터뷰] "악취와 해충, 날림쓰레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 매일 복토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침출수는 하수처리장하고 연계가 되어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생활쓰레기 처리의 총체적 난국입니다. 김정도/제주환경운동연합[인터뷰] "단기적으로는 음식물 쓰레기를 분류하는 작업이라든가 사업장에 대한 부담 증가라든가 이런 부분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1회용품을 제한할 수 있도록" 쓰레기 불법수출에 이어 가연성 생활 쓰레기의 매립 문제까지. 포화 상태에 다다른 환경수용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