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주몽골 대사 ‘갑질 의혹’ 감사 착수

입력 2019.05.28 (12:04) 수정 2019.05.2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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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 몽골 한국대사가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하고, 예산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외교부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외교부는 이 대사가 현지에서 비자 발급 업무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함께 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 몽골 대사가 직원들을 상대로 폭언이나 부당한 지시,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외교부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외교부는 주 몽골 대사관에 근무하는 행정직 직원들에게 대사가 갑질을 한 내용 등을 한국노총 재외공관 행정직 지부가 감찰을 요청해왔으며, 이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노총은 이 대사가 지난 3월 행사 때 남은 음식이 어디에 보관됐는지 등을 추궁하면서 여러 차례 경위서를 쓰게 한 뒤 해당 직원을 부당 인사 조치하는 등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저에 공관운영비로 어항을 설치하라고 하는 등 예산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 측은 또 대사가 복수의 직원들에게 폭언과 모욕적인 발언을 수 차례 했고, 경위서를 쓰게 하면서 경위서 내용까지 강요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해당 대사가 몽골에서 비자 브로커의 청탁을 받고 한국 비자 발급 업무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노조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감사에 착수한 외교부는 주 몽골 한국대사관에 대한 곧 현지 조사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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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주몽골 대사 ‘갑질 의혹’ 감사 착수
    • 입력 2019-05-28 12:06:00
    • 수정2019-05-28 20:02:53
    뉴스 12
[앵커]

주 몽골 한국대사가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하고, 예산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외교부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외교부는 이 대사가 현지에서 비자 발급 업무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함께 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 몽골 대사가 직원들을 상대로 폭언이나 부당한 지시,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외교부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외교부는 주 몽골 대사관에 근무하는 행정직 직원들에게 대사가 갑질을 한 내용 등을 한국노총 재외공관 행정직 지부가 감찰을 요청해왔으며, 이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노총은 이 대사가 지난 3월 행사 때 남은 음식이 어디에 보관됐는지 등을 추궁하면서 여러 차례 경위서를 쓰게 한 뒤 해당 직원을 부당 인사 조치하는 등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저에 공관운영비로 어항을 설치하라고 하는 등 예산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 측은 또 대사가 복수의 직원들에게 폭언과 모욕적인 발언을 수 차례 했고, 경위서를 쓰게 하면서 경위서 내용까지 강요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해당 대사가 몽골에서 비자 브로커의 청탁을 받고 한국 비자 발급 업무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노조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감사에 착수한 외교부는 주 몽골 한국대사관에 대한 곧 현지 조사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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