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외교 안보에 치명적”…강효상 “야당 탄압”

입력 2019.05.28 (17:02) 수정 2019.05.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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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외교기밀 누설 논란을 놓고 정치권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긴급 회의를 열고 한국당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비판했고, 강효상 의원은 야당 탄압이라며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효상 의원 등에 대한 외교부의 형사고발 방침 발표 전, 더불어민주당이 긴급 소집한 외교안보 자문회의.

강 의원이 개인적 영달을 위해 한미동맹을 정쟁의 도구로 삼았다며 파상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한미 정상 통화내용 기밀유출 사건은 최소한의 정치적 금도마저 넘어선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군과 정부의 입장이 달라야 한다고 한 황교안 대표의 이른바 'GP 발언'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군 통수권자에 대한 불복종을 선동하는 망언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눈 앞의 이익을 좇느라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국기를 문란케 하는 행동이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직후, 야당에 대한 겁박이란 입장을 밝힌 뒤 침묵했던 강효상 의원은 닷새 만에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왜곡된 한미외교 실상을 알린 의정 활동을 기밀 운운하며 몰아간다며, 억울한 희생자를 만든다면 좌시하지 않겠다, 반발했습니다.

한국당은 무능한 외교부가 남 탓을 한다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해야될 일은 하지않고 이 민감한 외교전쟁의 현장에서 야당 죽이기에만 골몰하고 있습니다."]

또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회동을 놓고 대놓고 '선거 개입'을 한다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아무리 사적인 만남이라 하더라도 지금은 만나서는 안될 때입니다."]

국회 정상화 협상은 여야 간 이견으로 사실상 중단된 상태.

경색된 정국이 장기화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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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외교 안보에 치명적”…강효상 “야당 탄압”
    • 입력 2019-05-28 17:05:45
    • 수정2019-05-28 17: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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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외교기밀 누설 논란을 놓고 정치권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긴급 회의를 열고 한국당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비판했고, 강효상 의원은 야당 탄압이라며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효상 의원 등에 대한 외교부의 형사고발 방침 발표 전, 더불어민주당이 긴급 소집한 외교안보 자문회의.

강 의원이 개인적 영달을 위해 한미동맹을 정쟁의 도구로 삼았다며 파상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한미 정상 통화내용 기밀유출 사건은 최소한의 정치적 금도마저 넘어선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군과 정부의 입장이 달라야 한다고 한 황교안 대표의 이른바 'GP 발언'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군 통수권자에 대한 불복종을 선동하는 망언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눈 앞의 이익을 좇느라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국기를 문란케 하는 행동이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직후, 야당에 대한 겁박이란 입장을 밝힌 뒤 침묵했던 강효상 의원은 닷새 만에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왜곡된 한미외교 실상을 알린 의정 활동을 기밀 운운하며 몰아간다며, 억울한 희생자를 만든다면 좌시하지 않겠다, 반발했습니다.

한국당은 무능한 외교부가 남 탓을 한다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해야될 일은 하지않고 이 민감한 외교전쟁의 현장에서 야당 죽이기에만 골몰하고 있습니다."]

또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회동을 놓고 대놓고 '선거 개입'을 한다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아무리 사적인 만남이라 하더라도 지금은 만나서는 안될 때입니다."]

국회 정상화 협상은 여야 간 이견으로 사실상 중단된 상태.

경색된 정국이 장기화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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