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정원장 고발”…與 “개인적인 일 지나친 해석”

입력 2019.05.28 (19:00) 수정 2019.05.2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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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정치권에선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민주당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비공개 회동을 둘러싼 공방도 가열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정치 개입 의혹을 이유로 서 원장에 대한 고발 조치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개인적 만남을 지나치게 해석한다며 맞섰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사람의 만남을 국정원의 총선 개입 의혹으로 규정한 자유한국당이 오늘, 국정원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서훈 국정원장에게 직접 회동의 성격과 대화 내용을 따져 묻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서 원장 외부 일정으로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한국당은 정치 관여 행위를 금지한 국정원법을 위반했다며, 법적 조치도 취하기로 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만남의 시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이 시기에 두분이 만난다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일까요? 지금은 만나서는 안될 때입니다."]

바른미래당 소속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두 사람이 한 시간 이상 독대한 걸로 보인다고 주장하며, 정보위 소집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혜훈/국회 정보위원장 : "총선 전략을 지금 짜고 있는 분이고. 그런 분과 독대를 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것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개인적 만남이라고 선을 그으며,정보위를 열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야당이 제기한 총선 개입 의혹에 대해선 지나친 해석이라고 했습니다.

[이원욱/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아는 사람들끼리 사적인 자리라고 하는 거잖아요."]

만찬 자리에 동석한 중견 언론인은 민감한 정치적 얘기가 없었는데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도 두 사람 만남을 두고 정치 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건 과도한 해석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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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국정원장 고발”…與 “개인적인 일 지나친 해석”
    • 입력 2019-05-28 19:03:16
    • 수정2019-05-28 19: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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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정치권에선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민주당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비공개 회동을 둘러싼 공방도 가열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정치 개입 의혹을 이유로 서 원장에 대한 고발 조치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개인적 만남을 지나치게 해석한다며 맞섰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사람의 만남을 국정원의 총선 개입 의혹으로 규정한 자유한국당이 오늘, 국정원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서훈 국정원장에게 직접 회동의 성격과 대화 내용을 따져 묻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서 원장 외부 일정으로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한국당은 정치 관여 행위를 금지한 국정원법을 위반했다며, 법적 조치도 취하기로 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만남의 시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이 시기에 두분이 만난다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일까요? 지금은 만나서는 안될 때입니다."]

바른미래당 소속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두 사람이 한 시간 이상 독대한 걸로 보인다고 주장하며, 정보위 소집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혜훈/국회 정보위원장 : "총선 전략을 지금 짜고 있는 분이고. 그런 분과 독대를 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것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개인적 만남이라고 선을 그으며,정보위를 열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야당이 제기한 총선 개입 의혹에 대해선 지나친 해석이라고 했습니다.

[이원욱/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아는 사람들끼리 사적인 자리라고 하는 거잖아요."]

만찬 자리에 동석한 중견 언론인은 민감한 정치적 얘기가 없었는데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도 두 사람 만남을 두고 정치 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건 과도한 해석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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