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침몰했다”…목격자들이 전하는 사고 상황
입력 2019.06.01 (06:11)
수정 2019.06.0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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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은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의 탑승객들이 사고 당시 상황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털어놨습니다.
탑승객들은 '허블레아니호'가 순식간에 침몰했다며, 사고 당시의 충격을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선 사고 당시 탑승객 180여 명의 저녁 식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영국인 여행객 클레이 핀들리 씨는 헝가리 의회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갑판에 올라왔다가 끔찍한 사고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클레이 핀들리/바이킹 시긴호 탑승객 : "우리가 탄 크루즈선이 다른 보트에 부딪힐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피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우리가 탄 크루즈선이 작은 보트의 뒤쪽에 부딪혔고, 작은 보트는 계속 돌다가 몇 초 만에 침몰했습니다."]
배가 뒤집히면서 침몰하는 유람선 뒤쪽에 있던 탑승객들이 배의 밑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봤지만, 빠져나오는 사람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클레이 핀들리/바이킹 시긴호 탑승객 : "배가 뒤집혔을 때, 보트의 뒤쪽에 있던 사람들이 배 밑으로 빨려 들어간 것 말고는 물 속에 남겨진 사람들을 전혀 보지 못했어요."]
그는 유람선 침몰까지 단지 15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배가 뒤집힐 것이라곤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클레이 핀들리/바이킹 시긴호 탑승객 : "모든 일이 매우 빠르게 일어났습니다. 배가 뒤집힐 거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어요. 정말 끔찍했고,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생각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같은 배 발코니석에 앉아 있던 미국인 관광객 진저 브린튼 씨 역시 목격담을 털어놨습니다.
사고 당시 어떠한 물리적 충격도 느낄 수 없었다며, 갑자기 물속에서 사람들이 살려달라고 외치는 모습을 보게됐다고 참혹했던 현장을 전했습니다.
사고 당시의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있는 교신 내용이 녹음된 블랙박스는 강 바닥에 침몰한 배에 남아 있을 것으로 보여 헝가리 당국은 블랙박스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은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의 탑승객들이 사고 당시 상황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털어놨습니다.
탑승객들은 '허블레아니호'가 순식간에 침몰했다며, 사고 당시의 충격을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선 사고 당시 탑승객 180여 명의 저녁 식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영국인 여행객 클레이 핀들리 씨는 헝가리 의회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갑판에 올라왔다가 끔찍한 사고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클레이 핀들리/바이킹 시긴호 탑승객 : "우리가 탄 크루즈선이 다른 보트에 부딪힐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피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우리가 탄 크루즈선이 작은 보트의 뒤쪽에 부딪혔고, 작은 보트는 계속 돌다가 몇 초 만에 침몰했습니다."]
배가 뒤집히면서 침몰하는 유람선 뒤쪽에 있던 탑승객들이 배의 밑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봤지만, 빠져나오는 사람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클레이 핀들리/바이킹 시긴호 탑승객 : "배가 뒤집혔을 때, 보트의 뒤쪽에 있던 사람들이 배 밑으로 빨려 들어간 것 말고는 물 속에 남겨진 사람들을 전혀 보지 못했어요."]
그는 유람선 침몰까지 단지 15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배가 뒤집힐 것이라곤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클레이 핀들리/바이킹 시긴호 탑승객 : "모든 일이 매우 빠르게 일어났습니다. 배가 뒤집힐 거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어요. 정말 끔찍했고,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생각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같은 배 발코니석에 앉아 있던 미국인 관광객 진저 브린튼 씨 역시 목격담을 털어놨습니다.
사고 당시 어떠한 물리적 충격도 느낄 수 없었다며, 갑자기 물속에서 사람들이 살려달라고 외치는 모습을 보게됐다고 참혹했던 현장을 전했습니다.
사고 당시의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있는 교신 내용이 녹음된 블랙박스는 강 바닥에 침몰한 배에 남아 있을 것으로 보여 헝가리 당국은 블랙박스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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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식간에 침몰했다”…목격자들이 전하는 사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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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6-01 09: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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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은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의 탑승객들이 사고 당시 상황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털어놨습니다.
탑승객들은 '허블레아니호'가 순식간에 침몰했다며, 사고 당시의 충격을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선 사고 당시 탑승객 180여 명의 저녁 식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영국인 여행객 클레이 핀들리 씨는 헝가리 의회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갑판에 올라왔다가 끔찍한 사고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클레이 핀들리/바이킹 시긴호 탑승객 : "우리가 탄 크루즈선이 다른 보트에 부딪힐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피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우리가 탄 크루즈선이 작은 보트의 뒤쪽에 부딪혔고, 작은 보트는 계속 돌다가 몇 초 만에 침몰했습니다."]
배가 뒤집히면서 침몰하는 유람선 뒤쪽에 있던 탑승객들이 배의 밑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봤지만, 빠져나오는 사람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클레이 핀들리/바이킹 시긴호 탑승객 : "배가 뒤집혔을 때, 보트의 뒤쪽에 있던 사람들이 배 밑으로 빨려 들어간 것 말고는 물 속에 남겨진 사람들을 전혀 보지 못했어요."]
그는 유람선 침몰까지 단지 15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배가 뒤집힐 것이라곤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클레이 핀들리/바이킹 시긴호 탑승객 : "모든 일이 매우 빠르게 일어났습니다. 배가 뒤집힐 거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어요. 정말 끔찍했고,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생각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같은 배 발코니석에 앉아 있던 미국인 관광객 진저 브린튼 씨 역시 목격담을 털어놨습니다.
사고 당시 어떠한 물리적 충격도 느낄 수 없었다며, 갑자기 물속에서 사람들이 살려달라고 외치는 모습을 보게됐다고 참혹했던 현장을 전했습니다.
사고 당시의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있는 교신 내용이 녹음된 블랙박스는 강 바닥에 침몰한 배에 남아 있을 것으로 보여 헝가리 당국은 블랙박스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은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의 탑승객들이 사고 당시 상황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털어놨습니다.
탑승객들은 '허블레아니호'가 순식간에 침몰했다며, 사고 당시의 충격을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선 사고 당시 탑승객 180여 명의 저녁 식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영국인 여행객 클레이 핀들리 씨는 헝가리 의회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갑판에 올라왔다가 끔찍한 사고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클레이 핀들리/바이킹 시긴호 탑승객 : "우리가 탄 크루즈선이 다른 보트에 부딪힐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피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우리가 탄 크루즈선이 작은 보트의 뒤쪽에 부딪혔고, 작은 보트는 계속 돌다가 몇 초 만에 침몰했습니다."]
배가 뒤집히면서 침몰하는 유람선 뒤쪽에 있던 탑승객들이 배의 밑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봤지만, 빠져나오는 사람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클레이 핀들리/바이킹 시긴호 탑승객 : "배가 뒤집혔을 때, 보트의 뒤쪽에 있던 사람들이 배 밑으로 빨려 들어간 것 말고는 물 속에 남겨진 사람들을 전혀 보지 못했어요."]
그는 유람선 침몰까지 단지 15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배가 뒤집힐 것이라곤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클레이 핀들리/바이킹 시긴호 탑승객 : "모든 일이 매우 빠르게 일어났습니다. 배가 뒤집힐 거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어요. 정말 끔찍했고,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생각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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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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