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이강인 완벽 크로스로 아르헨티나에 승리, 16강은 한일전

[앵커]

20세 이하 월드컵 출전한 남자축구 대표팀이 강호 아르헨티나를 꺾고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이강인의 왼발이 빛을 발휘했는데요, 16강 상대는 일본입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대표팀은 이강인을 오세훈과 함께 투 톱으로 전진 배치하는 변화를 줬습니다.

전반 25분 이강인의 프리킥으로 좋은 기회가 찾아왔지만 아쉽게 득점엔 실패했습니다.

조영욱이 골키퍼가 없는 골문을 향해 슛을 날렸지만 상대 선수가 가까스로 걷어냈습니다.

이어 전반 42분, 또다시 이강인의 왼발로 시작된 공격이 이번엔 선제골로 이어졌습니다.

수비 빈틈을 노린 이강인의 완벽한 크로스를 오세훈이 침착하게 헤딩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후반전 초반엔 아르헨티나의 반격이 거셌지만, 이강인의 절묘한 패스를 기점으로 또 한 번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찾았습니다.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후반 12분 조영욱이 추가 골까지 넣었습니다.

정호진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조영욱이 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골키퍼 이광연도 후반 23분 멋진 선방을 펼쳤습니다.

후반 43분 아르헨티나 페레이라에게 한 골을 내주긴 했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습니다.

끝까지 리드를 지킨 대표팀은 아르헨티나를 2대 1로 꺾고 2승 1패 조 2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이강인/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16강 올라갈 수 있게 돼서 매우 기쁘고, 모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다음 경기도 열심히 뛰어서 좋은 성적 내고 싶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5일 새벽 일본과 16강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