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해 소생 중”…‘긴박했던 구조’ 녹취 구성

입력 2019.06.01 (07:04) 수정 2019.06.0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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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관광객들이 탑승했던 유람선과 대형 크루즈선 추돌 사고 당시 긴박했던 구조 상황을 알 수 있는 녹음 파일이 입수됐습니다.

수색 현장에 참여했던 구조당국과 구조에 동참했던 인근 선박들이 긴박하게 주고 받았던 교신 내용입니다.

기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인근을 지나던 선박이 다급하게 구조 당국을 호출합니다.

[럽소디어/선박 : "구조 당국, 구조 당국, 럽소디어가 찾습니다."]

[구조 당국 : "구조 당국입니다. 죄송합니다 지금... 무슨 일로 어떤 일로 그러십니까? 누구, 어디신가요?"]

침몰된 '허블레아니호'의 승객 구조 작업을 하느라 정신없이 응답한 너머로, 물에 빠진 승객 한 명을 구조했다는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럽소디어/선박 : "럽소디어, 저희 선원들이 찾았습니다. 한 명을 구조했습니다."]

구조 소식에 흥분한 구조당국 담당자, 자신들도 한 명을 구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구조 당국 담당자 : "지금 한 명을 끌어올려 소생시키려 하고 있고, 심지어 이 사람은 살아있어요."]

다른 구조자가 없는지도 묻습니다.

[구조 당국 담당자 : "또 누가, 뭐가 보이나요?"]

그러자 이번엔 다른 선박에서 연락이 옵니다.

[웨이브/선박 : "구조 당국, 여기 웨이브입니다."]

[구조 당국 담당자 : "구조 당국입니다."]

승객 두 명을 찾았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웨이브/선박 : "안녕하세요. 지금 방금 두 명을 발견했습니다. 하이델베르크에 그대로 있습니다. 구조당국을 기다릴까요? 아니면 다시 원래 위치로 갈까요?"]

일분일초가 아쉬웠던 긴박했던 순간,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려는 구조의 손길들은 다급하게 움직였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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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조해 소생 중”…‘긴박했던 구조’ 녹취 구성
    • 입력 2019-06-01 07:07:33
    • 수정2019-06-01 07: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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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객들이 탑승했던 유람선과 대형 크루즈선 추돌 사고 당시 긴박했던 구조 상황을 알 수 있는 녹음 파일이 입수됐습니다.

수색 현장에 참여했던 구조당국과 구조에 동참했던 인근 선박들이 긴박하게 주고 받았던 교신 내용입니다.

기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인근을 지나던 선박이 다급하게 구조 당국을 호출합니다.

[럽소디어/선박 : "구조 당국, 구조 당국, 럽소디어가 찾습니다."]

[구조 당국 : "구조 당국입니다. 죄송합니다 지금... 무슨 일로 어떤 일로 그러십니까? 누구, 어디신가요?"]

침몰된 '허블레아니호'의 승객 구조 작업을 하느라 정신없이 응답한 너머로, 물에 빠진 승객 한 명을 구조했다는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럽소디어/선박 : "럽소디어, 저희 선원들이 찾았습니다. 한 명을 구조했습니다."]

구조 소식에 흥분한 구조당국 담당자, 자신들도 한 명을 구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구조 당국 담당자 : "지금 한 명을 끌어올려 소생시키려 하고 있고, 심지어 이 사람은 살아있어요."]

다른 구조자가 없는지도 묻습니다.

[구조 당국 담당자 : "또 누가, 뭐가 보이나요?"]

그러자 이번엔 다른 선박에서 연락이 옵니다.

[웨이브/선박 : "구조 당국, 여기 웨이브입니다."]

[구조 당국 담당자 : "구조 당국입니다."]

승객 두 명을 찾았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웨이브/선박 : "안녕하세요. 지금 방금 두 명을 발견했습니다. 하이델베르크에 그대로 있습니다. 구조당국을 기다릴까요? 아니면 다시 원래 위치로 갈까요?"]

일분일초가 아쉬웠던 긴박했던 순간,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려는 구조의 손길들은 다급하게 움직였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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