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재벌 승계 위한 분할, 구조조정 우려” vs “대우조선 인수 절차”
입력 2019.06.01 (07:16)
수정 2019.06.0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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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현대중공업 분할은 결정됐지만, 노조측, 울산 지역의 반발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분할은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 위한 첫 단계였는데 이걸 시작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실제 인수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갈등의 쟁점이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계속해서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분할로 현대중공업지주 아래 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으로 이름을 바꿉니다.
그 아래 새 회사가 생기는데 '현대중공업'이름을 그대로 씁니다.
한국조선해양은 투자,연구개발 등을 맡고, 생산부문의 현대중공업을 지배합니다.
그리고 대우조선을 자회사로 인수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알짜 자산은 한국조선해양으로, 빚 대부분인 7조원은 현대중공업에 몰린다는 겁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우량회사가 되고 현대중공업은 부채비율이 115%가 됩니다.
사측은 고용안정을 약속했지만 노조는 구조조정을 우려합니다.
[김형균/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정책기획실장 : "부채는 신설회사(현대중공업)에다 떠넘겼기 때문에 불안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거죠. 회사가 어려워진다는 이유로 또다시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
또 현대중공업 지주의 지분 30%는 정몽준 이사장과 아들 정기선 부사장 소유.
한국조선해양이 주주 배당금을 늘리거나 총수 일가의 경영책임을 묻기에 복잡한 구조가 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총수 승계를 위한 몰아주기 의혹은 처음도 아닙니다.
[박상인/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 "(자회사) 현대글로벌서비스에 계열사들이 많은 일감 몰아주기를 해서 굉장히 재무상태가 우량한 기업을 만들고요. 배당금을 통해서 승계에 필요한 자금들을 마련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사측은 승계작업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분할은 약속대로 대우조선을 인수하기 위한 절차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실제 대우조선 인수까지는 많은 과정이 남았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경쟁 당국의 승인도 받아야 합니다.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현대중공업 그룹이 초대형 원유, LNG 운반선 시장의 60%를 장악합니다.
한 나라만 독과점 우려로 반대해도 합병은 무산될 수 있고, 그러면, 이번 분할의 진짜 이유를 두고 논란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이처럼 현대중공업 분할은 결정됐지만, 노조측, 울산 지역의 반발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분할은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 위한 첫 단계였는데 이걸 시작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실제 인수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갈등의 쟁점이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계속해서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분할로 현대중공업지주 아래 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으로 이름을 바꿉니다.
그 아래 새 회사가 생기는데 '현대중공업'이름을 그대로 씁니다.
한국조선해양은 투자,연구개발 등을 맡고, 생산부문의 현대중공업을 지배합니다.
그리고 대우조선을 자회사로 인수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알짜 자산은 한국조선해양으로, 빚 대부분인 7조원은 현대중공업에 몰린다는 겁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우량회사가 되고 현대중공업은 부채비율이 115%가 됩니다.
사측은 고용안정을 약속했지만 노조는 구조조정을 우려합니다.
[김형균/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정책기획실장 : "부채는 신설회사(현대중공업)에다 떠넘겼기 때문에 불안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거죠. 회사가 어려워진다는 이유로 또다시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
또 현대중공업 지주의 지분 30%는 정몽준 이사장과 아들 정기선 부사장 소유.
한국조선해양이 주주 배당금을 늘리거나 총수 일가의 경영책임을 묻기에 복잡한 구조가 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총수 승계를 위한 몰아주기 의혹은 처음도 아닙니다.
[박상인/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 "(자회사) 현대글로벌서비스에 계열사들이 많은 일감 몰아주기를 해서 굉장히 재무상태가 우량한 기업을 만들고요. 배당금을 통해서 승계에 필요한 자금들을 마련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사측은 승계작업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분할은 약속대로 대우조선을 인수하기 위한 절차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실제 대우조선 인수까지는 많은 과정이 남았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경쟁 당국의 승인도 받아야 합니다.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현대중공업 그룹이 초대형 원유, LNG 운반선 시장의 60%를 장악합니다.
한 나라만 독과점 우려로 반대해도 합병은 무산될 수 있고, 그러면, 이번 분할의 진짜 이유를 두고 논란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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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재벌 승계 위한 분할, 구조조정 우려” vs “대우조선 인수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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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01 07:19:02
- 수정2019-06-01 07: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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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현대중공업 분할은 결정됐지만, 노조측, 울산 지역의 반발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분할은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 위한 첫 단계였는데 이걸 시작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실제 인수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갈등의 쟁점이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계속해서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분할로 현대중공업지주 아래 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으로 이름을 바꿉니다.
그 아래 새 회사가 생기는데 '현대중공업'이름을 그대로 씁니다.
한국조선해양은 투자,연구개발 등을 맡고, 생산부문의 현대중공업을 지배합니다.
그리고 대우조선을 자회사로 인수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알짜 자산은 한국조선해양으로, 빚 대부분인 7조원은 현대중공업에 몰린다는 겁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우량회사가 되고 현대중공업은 부채비율이 115%가 됩니다.
사측은 고용안정을 약속했지만 노조는 구조조정을 우려합니다.
[김형균/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정책기획실장 : "부채는 신설회사(현대중공업)에다 떠넘겼기 때문에 불안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거죠. 회사가 어려워진다는 이유로 또다시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
또 현대중공업 지주의 지분 30%는 정몽준 이사장과 아들 정기선 부사장 소유.
한국조선해양이 주주 배당금을 늘리거나 총수 일가의 경영책임을 묻기에 복잡한 구조가 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총수 승계를 위한 몰아주기 의혹은 처음도 아닙니다.
[박상인/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 "(자회사) 현대글로벌서비스에 계열사들이 많은 일감 몰아주기를 해서 굉장히 재무상태가 우량한 기업을 만들고요. 배당금을 통해서 승계에 필요한 자금들을 마련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사측은 승계작업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분할은 약속대로 대우조선을 인수하기 위한 절차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실제 대우조선 인수까지는 많은 과정이 남았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경쟁 당국의 승인도 받아야 합니다.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현대중공업 그룹이 초대형 원유, LNG 운반선 시장의 60%를 장악합니다.
한 나라만 독과점 우려로 반대해도 합병은 무산될 수 있고, 그러면, 이번 분할의 진짜 이유를 두고 논란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이처럼 현대중공업 분할은 결정됐지만, 노조측, 울산 지역의 반발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분할은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 위한 첫 단계였는데 이걸 시작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실제 인수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갈등의 쟁점이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계속해서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분할로 현대중공업지주 아래 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으로 이름을 바꿉니다.
그 아래 새 회사가 생기는데 '현대중공업'이름을 그대로 씁니다.
한국조선해양은 투자,연구개발 등을 맡고, 생산부문의 현대중공업을 지배합니다.
그리고 대우조선을 자회사로 인수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알짜 자산은 한국조선해양으로, 빚 대부분인 7조원은 현대중공업에 몰린다는 겁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우량회사가 되고 현대중공업은 부채비율이 115%가 됩니다.
사측은 고용안정을 약속했지만 노조는 구조조정을 우려합니다.
[김형균/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정책기획실장 : "부채는 신설회사(현대중공업)에다 떠넘겼기 때문에 불안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거죠. 회사가 어려워진다는 이유로 또다시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
또 현대중공업 지주의 지분 30%는 정몽준 이사장과 아들 정기선 부사장 소유.
한국조선해양이 주주 배당금을 늘리거나 총수 일가의 경영책임을 묻기에 복잡한 구조가 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총수 승계를 위한 몰아주기 의혹은 처음도 아닙니다.
[박상인/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 "(자회사) 현대글로벌서비스에 계열사들이 많은 일감 몰아주기를 해서 굉장히 재무상태가 우량한 기업을 만들고요. 배당금을 통해서 승계에 필요한 자금들을 마련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사측은 승계작업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분할은 약속대로 대우조선을 인수하기 위한 절차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실제 대우조선 인수까지는 많은 과정이 남았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경쟁 당국의 승인도 받아야 합니다.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현대중공업 그룹이 초대형 원유, LNG 운반선 시장의 60%를 장악합니다.
한 나라만 독과점 우려로 반대해도 합병은 무산될 수 있고, 그러면, 이번 분할의 진짜 이유를 두고 논란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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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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