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존슨 전 英외무에 “매우 훌륭한 총리감” 발언 논란

입력 2019.06.01 (11:51) 수정 2019.06.0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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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평소 '애정'을 보여왔던 보리스 존슨 영국 전 외무장관에 대해 "훌륭한 총리가 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테리사 메이 현 영국 총리가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난국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발표해 후임 총리 선출이 예고된 시점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 결례를 무릅쓰고 선거에 개입했다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대중지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영국의 후임 총리 후보군과 관련, "내 생각엔 보리스가 매우 잘 할 것 같다. 그가 아주 훌륭하다고(excellent)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 그를 좋아한다. 항상 그를 좋아했다"며 "그가 선출될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매우 좋은 사람, 매우 재능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6월 3∼5일로 예정된 그의 영국 국빈방문 일정을 며칠 앞두고 나온 것입니다.

외신들은 국빈방문 직전에, 그것도 영국의 후임 보수당 당 대표 및 총리 선출을 위한 경선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특정 후보 지지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또 한 번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리스 존슨을 차기 총리로 지지했다"며 이는 "놀랄만한 개입"이라고 했고, 블룸버그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동맹국 내부의 정쟁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는 관습을 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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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01 11:51:25
    • 수정2019-06-01 12:29:21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평소 '애정'을 보여왔던 보리스 존슨 영국 전 외무장관에 대해 "훌륭한 총리가 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테리사 메이 현 영국 총리가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난국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발표해 후임 총리 선출이 예고된 시점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 결례를 무릅쓰고 선거에 개입했다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대중지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영국의 후임 총리 후보군과 관련, "내 생각엔 보리스가 매우 잘 할 것 같다. 그가 아주 훌륭하다고(excellent)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 그를 좋아한다. 항상 그를 좋아했다"며 "그가 선출될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매우 좋은 사람, 매우 재능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6월 3∼5일로 예정된 그의 영국 국빈방문 일정을 며칠 앞두고 나온 것입니다.

외신들은 국빈방문 직전에, 그것도 영국의 후임 보수당 당 대표 및 총리 선출을 위한 경선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특정 후보 지지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또 한 번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리스 존슨을 차기 총리로 지지했다"며 이는 "놀랄만한 개입"이라고 했고, 블룸버그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동맹국 내부의 정쟁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는 관습을 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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