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추가 구조 아직 없어…생존자 등 심리상담 인력 파견”

입력 2019.06.01 (12:02) 수정 2019.06.0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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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늘(1일) 오전 10시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태호 외교부 2차관 주재로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사고 수습과 실종자 수색 강화 등을 논의했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사고 발생 54시간 지났지만, 아직 실종자 수색 작업의 성과가 나오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사망자 7명, 실종자 19명으로 지난달 30일 확인됐던 구조자 인원 7명은 변동이 없는 상태입니다.

헝가리 당국이 제공한 지문으로 어제 경찰청에서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현지시각으로 오늘 오전 가족들이 육안으로 신원을 재확인할 예정입니다. 현재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사고 피해자 가족들은 모두 44명이고, 오늘 중으로 6명이 추가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이 차관은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생존자와 피해자 가족들의 심리 안정 위해 전문상담사를 현지로 파견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며, 빠르면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생존자 7명 중 6명은 퇴원해 숙소에 머물고 있고, 사고 당시 갈비뼈 골절상을 입은 한 명은 아직 입원 중입니다.

어제 한국에서 출발한 27명의 긴급구조대는 헝가리 현지에 도착해 헝가리 당국과 긴밀한 공조 하에 수색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외교부는 수습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포함해 수색 활동 강화, 선체 인양 추진, 인양 시 우려되는 시신 훼손이나 유실 방지 대책 강구 등 모든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부는 헝가리 당국 역시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 중이며, 오스트리아와 체코 등 인근 국가도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뉴브강이 통과하는 세르비아와 루마니아 등에서도 강화된 수색활동을 지원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루마니아와 세르비아 국경지역 위치한 댐에서 과거 시신들이 발견된 점을 고려해 이곳 수색이 강화됐습니다. 주루마니아 한국대사관 직원이 현재 댐에서 댐 관리공사와 함께 현장 수색 상황을 챙기고 있다고 이태호 차관은 설명했습니다.

헝가리 현지에서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까지 현장을 지휘한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 귀국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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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6-01 12:28:37
    정치
정부는 오늘(1일) 오전 10시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태호 외교부 2차관 주재로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사고 수습과 실종자 수색 강화 등을 논의했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사고 발생 54시간 지났지만, 아직 실종자 수색 작업의 성과가 나오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사망자 7명, 실종자 19명으로 지난달 30일 확인됐던 구조자 인원 7명은 변동이 없는 상태입니다.

헝가리 당국이 제공한 지문으로 어제 경찰청에서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현지시각으로 오늘 오전 가족들이 육안으로 신원을 재확인할 예정입니다. 현재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사고 피해자 가족들은 모두 44명이고, 오늘 중으로 6명이 추가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이 차관은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생존자와 피해자 가족들의 심리 안정 위해 전문상담사를 현지로 파견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며, 빠르면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생존자 7명 중 6명은 퇴원해 숙소에 머물고 있고, 사고 당시 갈비뼈 골절상을 입은 한 명은 아직 입원 중입니다.

어제 한국에서 출발한 27명의 긴급구조대는 헝가리 현지에 도착해 헝가리 당국과 긴밀한 공조 하에 수색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외교부는 수습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포함해 수색 활동 강화, 선체 인양 추진, 인양 시 우려되는 시신 훼손이나 유실 방지 대책 강구 등 모든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부는 헝가리 당국 역시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 중이며, 오스트리아와 체코 등 인근 국가도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뉴브강이 통과하는 세르비아와 루마니아 등에서도 강화된 수색활동을 지원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루마니아와 세르비아 국경지역 위치한 댐에서 과거 시신들이 발견된 점을 고려해 이곳 수색이 강화됐습니다. 주루마니아 한국대사관 직원이 현재 댐에서 댐 관리공사와 함께 현장 수색 상황을 챙기고 있다고 이태호 차관은 설명했습니다.

헝가리 현지에서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까지 현장을 지휘한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 귀국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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