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부양 언제까지 해야 하나…‘혼인 때까지’ 32.1%→7.1% ‘뚝’

입력 2019.06.01 (16:34) 수정 2019.06.0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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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결혼해 가정을 꾸릴 때까지 부모로서 부양책임을 져야 한다는 인식이 최근 들어 급격히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유경 연구위원은 보건복지전문지 '보건복지포럼'(2019년 5월)에 발표한 '중·장년층의 이중부양 부담과 정책 과제' 보고서에서 2015년 조사 때부터 이같은 결과가 두드러졌다고 밝혔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연구원이 지난 2003년부터 3년마다 실시하는 '전국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에서 기혼여성들에게 자녀를 언제까지 부양하는 게 적당한지 설문 조사한 결과, 2003년 조사 때는 '대학 졸업 때까지'가 40.2%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혼인할 때까지' 32.1%, '취업할 때까지' 11.5%,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8.3%, '필요하면 언제까지' 6.3% 등의 순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2015년 조사 때는 '대학 졸업 때까지'가 62.4%로 가장 많았고, '취업할 때까지'(17.2%)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10.4%) 등으로 변했습니다.

특히 '혼인할 때까지'는 2012년 20.4%에서 2015년 8.8%로 크게 떨어졌고, 2018년에는 7.1%를 차지했습니다. '필요하면 언제까지'도 2012년 4.6%에서 2015년 1.2%, 2018년 1.6% 등으로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위원은 "최근의 만혼화 경향과 결혼 기피 현상 등이 반영된 결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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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01 16:34:52
    • 수정2019-06-01 16:43:48
    경제
자녀가 결혼해 가정을 꾸릴 때까지 부모로서 부양책임을 져야 한다는 인식이 최근 들어 급격히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유경 연구위원은 보건복지전문지 '보건복지포럼'(2019년 5월)에 발표한 '중·장년층의 이중부양 부담과 정책 과제' 보고서에서 2015년 조사 때부터 이같은 결과가 두드러졌다고 밝혔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연구원이 지난 2003년부터 3년마다 실시하는 '전국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에서 기혼여성들에게 자녀를 언제까지 부양하는 게 적당한지 설문 조사한 결과, 2003년 조사 때는 '대학 졸업 때까지'가 40.2%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혼인할 때까지' 32.1%, '취업할 때까지' 11.5%,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8.3%, '필요하면 언제까지' 6.3% 등의 순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2015년 조사 때는 '대학 졸업 때까지'가 62.4%로 가장 많았고, '취업할 때까지'(17.2%)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10.4%) 등으로 변했습니다.

특히 '혼인할 때까지'는 2012년 20.4%에서 2015년 8.8%로 크게 떨어졌고, 2018년에는 7.1%를 차지했습니다. '필요하면 언제까지'도 2012년 4.6%에서 2015년 1.2%, 2018년 1.6% 등으로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위원은 "최근의 만혼화 경향과 결혼 기피 현상 등이 반영된 결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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