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0곳 중 7곳은 수도권에 본사…시총 기준 85% 집중

지난달 말 기준으로 상장사 10곳 중 7곳은 서울 등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기업들의 주식 시가총액을 따지면 수도권 집중도는 85%로 더 높아졌습니다.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상장사 2천257곳 가운데 수도권에 본사를 둔 상장사는 1천624곳으로 72.0%를 차지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서울이 917곳이었고 경기 626곳, 인천 81곳 이었습니다.

수도권을 빼고 보면 충남이 89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88곳, 충북 78곳 등 순이었습니다.

반면 세종은 7곳으로 가장 적었고 제주가 11곳, 전남이 20곳, 광주가 22곳으로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시장별로 보면 전체 코스피 상장사의 72.0%인 567곳이 수도권에 본사를 뒀고 코스닥은 72.4%, 코넥스는 68.2%의 본사가 수도권에 있었습니다.

시가총액으로 보면 수도권 상장사 1천624곳의 시총은 1천310조원으로 전체 상장기업 시총의 84.8%를 차지했습니다.

서울이 48.5%, 경기가 31.8%, 인천이 4.5%를 차지했고 경북과 대전, 경남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세종에 본사를 둔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3조1천억원이었고 광주도 3조4천억원에 그쳤습니다.

시총 10위권 내 상장사만 놓고 보면 경북 포항에 위치한 포스코 1곳만 비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었습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본사는 경기도 수원에 있고 2위인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이천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밖에 서울 서초구에 본사를 둔 현대차를 비롯해 LG화학,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SK텔레콤, LG생활건강 등 6곳은 본사가 서울에 있고 셀트리온은 인천 연수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