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청사 유치 점입가경...갈등 심화

입력 2019.06.05 (22:00) 수정 2019.06.0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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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구시 신청사의
최적 입지를 찾는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갈등도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특히 기존 시청사를
지키려는 중구청과
합리적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공론화위원회 간 충돌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근길 발걸음이 분주한
대구시청 앞,

시청 이전을 반대하는
중구 관계자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시청 입구 네거리에도
중구청의 입장을 담은 현수막이
빽빽하게 걸려있습니다.

과도한 유치 운동은
평가에 불리한 감점 요소,

하지만 중구청은 이를 감수한 채
사전 타당성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명주 / 대구 중구청 기획예산실장[인터뷰]
"이게 안 된다는 전제가 깔리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왜 안 된다는 얘기를 해줬으면 좋겠거든요. 그걸 저희들의 하는 단어로는 사전 타당성 조사를 먼저 해달라."

중구는 또
달서구, 달성군과 함께
공론화위원회 확대를 요구하는 등
논점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론화위원회는
새로운 청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논의가 시작된 만큼
별도의 타당성 조사는
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김태일 /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인터뷰]
"여러 곳의 후보지를 놓고 동시에 검토를 하는 것이 민주적이고 합리적이고 또 적시성이 있는 그런 판단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조례가 제정됐고,
공론화 과정이 시작된 상황에서
규칙을 바꾸면
더 큰 혼란만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청사 입지를 둘러싼 각 지역의
정치적, 경제적 이해관계가
극명하게 충돌하는 가운데

시민의 의사를 모아
민주적인 절차로
새로운 백 년을 준비하겠다는
당초 목표가
지켜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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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신청사 유치 점입가경...갈등 심화
    • 입력 2019-06-05 22:00:45
    • 수정2019-06-06 00:20:17
    뉴스9(대구)
[앵커멘트] 대구시 신청사의 최적 입지를 찾는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갈등도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특히 기존 시청사를 지키려는 중구청과 합리적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공론화위원회 간 충돌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근길 발걸음이 분주한 대구시청 앞, 시청 이전을 반대하는 중구 관계자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시청 입구 네거리에도 중구청의 입장을 담은 현수막이 빽빽하게 걸려있습니다. 과도한 유치 운동은 평가에 불리한 감점 요소, 하지만 중구청은 이를 감수한 채 사전 타당성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명주 / 대구 중구청 기획예산실장[인터뷰] "이게 안 된다는 전제가 깔리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왜 안 된다는 얘기를 해줬으면 좋겠거든요. 그걸 저희들의 하는 단어로는 사전 타당성 조사를 먼저 해달라." 중구는 또 달서구, 달성군과 함께 공론화위원회 확대를 요구하는 등 논점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론화위원회는 새로운 청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논의가 시작된 만큼 별도의 타당성 조사는 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김태일 /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인터뷰] "여러 곳의 후보지를 놓고 동시에 검토를 하는 것이 민주적이고 합리적이고 또 적시성이 있는 그런 판단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조례가 제정됐고, 공론화 과정이 시작된 상황에서 규칙을 바꾸면 더 큰 혼란만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청사 입지를 둘러싼 각 지역의 정치적, 경제적 이해관계가 극명하게 충돌하는 가운데 시민의 의사를 모아 민주적인 절차로 새로운 백 년을 준비하겠다는 당초 목표가 지켜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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