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풍·풍랑특보…항공기·선박 운항 차질

[앵커]

제주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강풍특보와 풍랑특보는 계속되면서 어제에 이어 오늘 아침 하늘길과 바닷길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천수 기자, 현재 제주지역 비, 바람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어제부터 거세게 몰아쳤던 비가 그치면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는데요.

대신 몸을 제대로 가누기 힘들 정도의 강풍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 전역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진 상탭니다.

한라산 삼각봉에 순간 최대풍속 초속 25m에 달하는 소형태풍급 강풍이 부는 등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밤사이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소방당국의 안전조치도 이뤄진 가운데 밤까지 강풍이 이어지겠으니 각종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합니다.

다만 제주지역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탠데요.

어제부터 한라산 삼각봉에 108.5mm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남원읍 신례리 58mm, 성산읍 43.8mm 등의 비가 내린 가운데, 산지와 북서부 지역에는 늦은 오후까지 5~20mm의 빗방울이 이어지겠습니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강풍특보와 윈드시어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어제 중국을 오가는 국제선 항공기 2편이 결항했고, 120여 편이 지연 운항한 데 이어 오늘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해상에도 제주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최대 4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고 있어 사전에 항공기나 여객선 이용정보를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