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사찰음식,특성화고 교육과정으로

입력 2019.06.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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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절에서 만들어 먹는
사찰음식이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 사찰음식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등학교 정규 과목으로
가르치는 학교가 있습니다.
곽근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표고버섯의 꼭지를 떼고
물에 데친 후
뭉근히 끓여낸 조청 옷을 입힙니다.

인공 조미료 없이
한 그릇의 음식이 완성됩니다.

붉은 물이 든
연근 초절임도
인공 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히비스커스 등
자연의 재료로 만듭니다.

처음 접하는
스님의 요리 수업에
학생들의 이목이 집중됩니다.

[인터뷰]
지희태 한국국제조리고 1학년
"사찰음식도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매우 맛있게,새롭게 만들어서
먹을 수 있다고 설명해주고 싶어요."

수업에 사용되는 모든 재료는
제철에 구할 수 있는 것으로만
구성돼 있습니다.

음식의 성질이
그 음식을 먹는 사람의
성품을 결정한다는
스님의 철학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정관스님 백양사 천진암 주지
"그 식재료가 갖고 있는 원래의
모습과 본성을 찾아가는 것은 나의 본성을 찾아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만들겠다는
요리사의 꿈을 안고
한국국제조리고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생은 모두 98명.

지난 해 정부의 특성화고교
육성정책에 선정되면서
정원의 2.7배나 되는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한식과 양식,일식 과정이
모두 어우러져 있지만
불교 문화유산이 많은 지역 특성상
학교측은 '사찰음식'을
전국 처음으로 정규과목에 편성했습니다.

남유화 교사[인터뷰]
"교육과정 속에 학기마다 한국조리학,
사찰음식을 넣어서 좀 더 확대해서
시수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사찰음식 수업이
정규 고교 과정에 도입되면서
사찰음식의 대중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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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사찰음식,특성화고 교육과정으로
    • 입력 2019-06-07 09:39:35
    안동
[앵커멘트] 절에서 만들어 먹는 사찰음식이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 사찰음식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등학교 정규 과목으로 가르치는 학교가 있습니다. 곽근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표고버섯의 꼭지를 떼고 물에 데친 후 뭉근히 끓여낸 조청 옷을 입힙니다. 인공 조미료 없이 한 그릇의 음식이 완성됩니다. 붉은 물이 든 연근 초절임도 인공 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히비스커스 등 자연의 재료로 만듭니다. 처음 접하는 스님의 요리 수업에 학생들의 이목이 집중됩니다. [인터뷰] 지희태 한국국제조리고 1학년 "사찰음식도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매우 맛있게,새롭게 만들어서 먹을 수 있다고 설명해주고 싶어요." 수업에 사용되는 모든 재료는 제철에 구할 수 있는 것으로만 구성돼 있습니다. 음식의 성질이 그 음식을 먹는 사람의 성품을 결정한다는 스님의 철학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정관스님 백양사 천진암 주지 "그 식재료가 갖고 있는 원래의 모습과 본성을 찾아가는 것은 나의 본성을 찾아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만들겠다는 요리사의 꿈을 안고 한국국제조리고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생은 모두 98명. 지난 해 정부의 특성화고교 육성정책에 선정되면서 정원의 2.7배나 되는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한식과 양식,일식 과정이 모두 어우러져 있지만 불교 문화유산이 많은 지역 특성상 학교측은 '사찰음식'을 전국 처음으로 정규과목에 편성했습니다. 남유화 교사[인터뷰] "교육과정 속에 학기마다 한국조리학, 사찰음식을 넣어서 좀 더 확대해서 시수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사찰음식 수업이 정규 고교 과정에 도입되면서 사찰음식의 대중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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