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자수성가로 억만장자…래퍼 Jay Z 누구?

입력 2019.06.07 (10:49) 수정 2019.06.0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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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은 백만장자로도 모자란 시대일까요?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를 발표됐는데요.

이들 중, 특히 부러움과 함께 박수를 받은 주인공이 있었습니다.

지구촌 인에서 만나 보시죠.

[리포트]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은 9년 전, 한 젊은이를 만난 뒤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는 나보다 훨씬 큰 세상을 누비고 있다. 이 젊은이에게 배워야 할 점이 많다."

바로 미국의 래퍼 제이지를 만난 뒤 남긴 말인데요.

마흔 살 가까이 차이나는 제이지에게 감명을 받아 앞으로 세계적인 부자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는 겁니다.

워런 버핏의 안목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지난 3일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제이지는 힙합 가수 최초로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그의 자산은 최소 10억 달러 우리 돈 약 1조 2천억 원의 추정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제이지의 수입은 본업인 음악 활동과 각종 사업, 부동산 투자 등에서 나왔습니다.

음반과 그가 설립한 힙합 레이블 등이 약 886억 원의 자산가치를 지녔고, 2015년 그가 인수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의 기업가치는 약 1180억 원로 평가됐습니다.

또한, 투자의 달인이기도 합니다.

그가 소유하거나 투자한 주류회사의 기업 가치가 높은 평가를 받는가 하면, 차량공유서비스업체 우버에도 약 820억 원에 달하는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평소 수집해 온 예술 작품과 부동산에도 약 1,415억 원의 자산 가치가 매겨졌는데요.

[제이-지/미국 래퍼 :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돈과 행복은 절대적인 인과가 아니죠. 핵심을 놓치고 있어요. 열심히 노력하면 뭐든지 바꾸고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제이지 성공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이른바 자수성가로 평가되는 그의 인생 여정 때문입니다.

제이지는 뉴욕 브루클린의 빈민가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십 대 시절에는 길거리에서 마약을 팔며 생활을 이어갔는데요.

하지만 뉴욕 브루클린에서 프리스타일 래퍼로 유명해진 후, 1996년 데뷔 앨범을 발매하며 그의 인생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첫 정규 앨범 리즈너블다웃이 150만 장 이상 팔리며 힙합 음악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겁니다.

그의 랩에는 이런 자신의 인생 이야기가 담겨 있기도 한데요.

[제이-지 노래 가사 중 : "코카인을 팔아보니 CD 파는 법도 알게 됐어. 나는 비즈니스맨이 아니라 비즈니스 그 자체야."]

이후 '하트브레이커' '크레이지인러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그래미상 22번을 포함에 다수의 음악상을 수상했고, 올해 3월엔 미국 흑인 지위 향상 협회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에서 대통령 상을 받았습니다.

[제이-지/미국 래퍼 : "저는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믿으며 자랐고, 뭐든지 이룰 수 있습니다. 저의 집에 있는 강한 여성 덕분이죠. 그래서 저는 오늘 이 상을 그녀에게 바치려 합니다."]

지난 2008년엔 가수 비욘세와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얻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데요.

이번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연예, 스포츠 인사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마이클 조든 전 미국프로농구 선수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 중에서도 제이 지의 부가 더 큰 박수를 받는 이유는 '자수성가'라는 그의 인생 역전 스토리와 여전히 미국 사회에 만연한 '인종 차별'이라는 사회적 장애물 속에서 거둔 성공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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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IN] 자수성가로 억만장자…래퍼 Jay Z 누구?
    • 입력 2019-06-07 10:53:40
    • 수정2019-06-07 11:07:21
    지구촌뉴스
[앵커]

요즘은 백만장자로도 모자란 시대일까요?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를 발표됐는데요.

이들 중, 특히 부러움과 함께 박수를 받은 주인공이 있었습니다.

지구촌 인에서 만나 보시죠.

[리포트]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은 9년 전, 한 젊은이를 만난 뒤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는 나보다 훨씬 큰 세상을 누비고 있다. 이 젊은이에게 배워야 할 점이 많다."

바로 미국의 래퍼 제이지를 만난 뒤 남긴 말인데요.

마흔 살 가까이 차이나는 제이지에게 감명을 받아 앞으로 세계적인 부자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는 겁니다.

워런 버핏의 안목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지난 3일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제이지는 힙합 가수 최초로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그의 자산은 최소 10억 달러 우리 돈 약 1조 2천억 원의 추정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제이지의 수입은 본업인 음악 활동과 각종 사업, 부동산 투자 등에서 나왔습니다.

음반과 그가 설립한 힙합 레이블 등이 약 886억 원의 자산가치를 지녔고, 2015년 그가 인수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의 기업가치는 약 1180억 원로 평가됐습니다.

또한, 투자의 달인이기도 합니다.

그가 소유하거나 투자한 주류회사의 기업 가치가 높은 평가를 받는가 하면, 차량공유서비스업체 우버에도 약 820억 원에 달하는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평소 수집해 온 예술 작품과 부동산에도 약 1,415억 원의 자산 가치가 매겨졌는데요.

[제이-지/미국 래퍼 :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돈과 행복은 절대적인 인과가 아니죠. 핵심을 놓치고 있어요. 열심히 노력하면 뭐든지 바꾸고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제이지 성공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이른바 자수성가로 평가되는 그의 인생 여정 때문입니다.

제이지는 뉴욕 브루클린의 빈민가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십 대 시절에는 길거리에서 마약을 팔며 생활을 이어갔는데요.

하지만 뉴욕 브루클린에서 프리스타일 래퍼로 유명해진 후, 1996년 데뷔 앨범을 발매하며 그의 인생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첫 정규 앨범 리즈너블다웃이 150만 장 이상 팔리며 힙합 음악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겁니다.

그의 랩에는 이런 자신의 인생 이야기가 담겨 있기도 한데요.

[제이-지 노래 가사 중 : "코카인을 팔아보니 CD 파는 법도 알게 됐어. 나는 비즈니스맨이 아니라 비즈니스 그 자체야."]

이후 '하트브레이커' '크레이지인러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그래미상 22번을 포함에 다수의 음악상을 수상했고, 올해 3월엔 미국 흑인 지위 향상 협회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에서 대통령 상을 받았습니다.

[제이-지/미국 래퍼 : "저는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믿으며 자랐고, 뭐든지 이룰 수 있습니다. 저의 집에 있는 강한 여성 덕분이죠. 그래서 저는 오늘 이 상을 그녀에게 바치려 합니다."]

지난 2008년엔 가수 비욘세와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얻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데요.

이번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연예, 스포츠 인사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마이클 조든 전 미국프로농구 선수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 중에서도 제이 지의 부가 더 큰 박수를 받는 이유는 '자수성가'라는 그의 인생 역전 스토리와 여전히 미국 사회에 만연한 '인종 차별'이라는 사회적 장애물 속에서 거둔 성공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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