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막말’ 차명진 전 의원, 이번엔 “문재인 빨갱이”

입력 2019.06.07 (11:31) 수정 2019.06.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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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막말'로 당원권 3개월 정지의 징계를 받은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이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또다시 막말을 했습니다.

차 전 의원은 어제(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하며 광복군의 좌우합작이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됐다고 평가한 것을 두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차 전 의원은 처음 올린 글에서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이게 탄핵 대상이 아니고 뭐냐"라는 말로 끝을 맺었지만, 3시간 만에 수정을 거쳐 "입 달린 의원 한 명이라도 이렇게 외쳐야 한다 '문재인은 빨갱이'"라는 문구를 추가했습니다.

차 전 의원은 또 "김원봉이 누구인가. 김일성 정권 권력 서열 3위, 6·25 남침 최선봉에 선 그놈이다. 그런 놈을 국군 창설자라고 하다니 이보다 반(反)국가적, 반(反)헌법적 망언이 어딨는가? 그것도 현충일 추모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자가"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은 약산 김원봉 선생의 월북 전후 행적을 구분해 공은 공대로 인정해줄 수 있는 '애국'에 대한 '통합적 관점'을 말한 것"이라며 "이를 이념 갈라치기로 활용해 대통령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비난을 퍼부은 차 전 의원의 입장은 자유한국당의 공식 입장인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렇지 않다면 지난번처럼 면죄부주기식 징계로 막말 경쟁을 부추기지 말고 이번 기회에 차 전 의원을 당에서 영구히 축출함으로써 공당으로서의 위엄을 세우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둔 지난달 15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 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고 막말을 쏟아내 당원권 3개월의 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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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07 11:31:01
    • 수정2019-06-07 11:38:51
    정치
'세월호 막말'로 당원권 3개월 정지의 징계를 받은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이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또다시 막말을 했습니다.

차 전 의원은 어제(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하며 광복군의 좌우합작이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됐다고 평가한 것을 두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차 전 의원은 처음 올린 글에서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이게 탄핵 대상이 아니고 뭐냐"라는 말로 끝을 맺었지만, 3시간 만에 수정을 거쳐 "입 달린 의원 한 명이라도 이렇게 외쳐야 한다 '문재인은 빨갱이'"라는 문구를 추가했습니다.

차 전 의원은 또 "김원봉이 누구인가. 김일성 정권 권력 서열 3위, 6·25 남침 최선봉에 선 그놈이다. 그런 놈을 국군 창설자라고 하다니 이보다 반(反)국가적, 반(反)헌법적 망언이 어딨는가? 그것도 현충일 추모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자가"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은 약산 김원봉 선생의 월북 전후 행적을 구분해 공은 공대로 인정해줄 수 있는 '애국'에 대한 '통합적 관점'을 말한 것"이라며 "이를 이념 갈라치기로 활용해 대통령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비난을 퍼부은 차 전 의원의 입장은 자유한국당의 공식 입장인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렇지 않다면 지난번처럼 면죄부주기식 징계로 막말 경쟁을 부추기지 말고 이번 기회에 차 전 의원을 당에서 영구히 축출함으로써 공당으로서의 위엄을 세우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둔 지난달 15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 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고 막말을 쏟아내 당원권 3개월의 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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