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경찰 출석 “책임 다할 것”…영장 신청?

입력 2019.06.07 (19:17) 수정 2019.06.07 (19: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회 앞 집회에서 불법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오늘(7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앞서 구속된 민주노총 간부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자신은 위원장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출석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위원장의 구속 가능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과 4월 세 차례 진행된 '노동법 개악 저지 집회'

["하나 둘 셋 넷!"]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경찰 차단벽을 무너뜨리고 국회 경내 진입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으면서 이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오늘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습니다.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민주노총이 지난 3월과 4월 벌였던 저항은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악순환에 빠진 한국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투쟁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의 사회적 책임과 위원장으로서의 임무를 피하지 않겠다"며 경찰 조사를 피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위원장을 상대로 불법 집회를 계획했는지, 또, 집회 현장에서 추가로 폭력을 행사한 부분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계획입니다.

오늘 조사는 김 위원장이 지난 4월 3일 집회에서 무단으로 국회에 들어가 현행범으로 조사 받은 뒤, 65일 만에 받는 재조사입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민주노총 간부들의 집과 차량을 압수수색해 나온 압수물과 집회 채증 영상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아홉 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나왔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과 함께 집회에서 불법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조직쟁의실장 등 간부 3명은 그제(5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경찰 출석 “책임 다할 것”…영장 신청?
    • 입력 2019-06-07 19:18:48
    • 수정2019-06-07 19:22:39
    뉴스 7
[앵커]

국회 앞 집회에서 불법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오늘(7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앞서 구속된 민주노총 간부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자신은 위원장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출석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위원장의 구속 가능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과 4월 세 차례 진행된 '노동법 개악 저지 집회'

["하나 둘 셋 넷!"]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경찰 차단벽을 무너뜨리고 국회 경내 진입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으면서 이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오늘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습니다.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민주노총이 지난 3월과 4월 벌였던 저항은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악순환에 빠진 한국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투쟁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의 사회적 책임과 위원장으로서의 임무를 피하지 않겠다"며 경찰 조사를 피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위원장을 상대로 불법 집회를 계획했는지, 또, 집회 현장에서 추가로 폭력을 행사한 부분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계획입니다.

오늘 조사는 김 위원장이 지난 4월 3일 집회에서 무단으로 국회에 들어가 현행범으로 조사 받은 뒤, 65일 만에 받는 재조사입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민주노총 간부들의 집과 차량을 압수수색해 나온 압수물과 집회 채증 영상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아홉 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나왔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과 함께 집회에서 불법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조직쟁의실장 등 간부 3명은 그제(5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