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제비갈매기 국내 최초 인공섬 부화

입력 2019.06.07 (21:49) 수정 2019.06.0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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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제비갈매기가


 

안동호 인공섬을 찾은지 두 달 만에


 

새끼를 부화했습니다.


 

  인공섬에서의 부화는


 

국내 최초여서


 

학계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쇠제비갈매기의 서식환경 보전을 위한


 

멸종위기종 지정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잡니다.


 

 


 

 


 

 


 

 


 


 

  안동호 한 가운데 자리한 인공섬, 


 

 


 

  지난 1일, 이곳의


 

쇠제비갈매기 둥지 23개 가운데서


 

처음으로 알이 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4월, 70여 마리가


 

인공섬을 찾아 둥지를 튼 지


 

두 달 만입니다.


 

 


 

  알은 모두 45개,


 

닷새 만에 새끼 11마리가


 

알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부모들은 번갈아 알을 품고


 

빙어를 물어다 나릅니다.


 

 


 

  태어난 새끼를 돌보랴,


 

아직 부화하지 않은 알을 품으랴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새끼들은 


 

풀 그늘로 한낮의 열기를 피한 채


 

먹이를 구하러 간 부모를 기다립니다.


 

 


 

  인공섬이지만, 어디선가 날아온 


 

명아주나 토끼풀이


 

천적에 그대로 노출되는


 

둥지 속 새끼를 지켜줍니다.


 

  


 

인공으로 조성된 섬에 여름 철새가


 

부화한 건 국내에서 안동호 사례가 처음입니다.


 

 


 

  새만금과 부산 등


 

기존 바다 서식지의 환경이 모두 파괴돼


 

현재 안동호는 쇠제비갈매기의


 

유일한 내륙 서식처인 상황,


 

 


 

  조류생태환경연구소 등


 

10개 시민사회단체는 학술조사를 거쳐,


 

환경부에 쇠제비갈매기


 

멸종위기종 지정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박희천/ 조류생태연구소장


 

"종의 생명이 여기서 연장되기 때문에, 낙동강 전역에서 안동호는 이 종을 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안동시와 수자원공사도


 

쇠제비갈매기의 인공섬 내 부화가


 

확인된만큼,


 

내년부터 더 안정적이고 넓은


 

인공섬 조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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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쇠제비갈매기 국내 최초 인공섬 부화
    • 입력 2019-06-07 21:49:36
    • 수정2019-06-08 00:30:26
    뉴스9(대구)

쇠제비갈매기가

 

안동호 인공섬을 찾은지 두 달 만에

 

새끼를 부화했습니다.

 

  인공섬에서의 부화는

 

국내 최초여서

 

학계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쇠제비갈매기의 서식환경 보전을 위한

 

멸종위기종 지정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잡니다.

 

 

 

 

 

 

 

 

 

 

  안동호 한 가운데 자리한 인공섬, 

 

 

 

  지난 1일, 이곳의

 

쇠제비갈매기 둥지 23개 가운데서

 

처음으로 알이 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4월, 70여 마리가

 

인공섬을 찾아 둥지를 튼 지

 

두 달 만입니다.

 

 

 

  알은 모두 45개,

 

닷새 만에 새끼 11마리가

 

알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부모들은 번갈아 알을 품고

 

빙어를 물어다 나릅니다.

 

 

 

  태어난 새끼를 돌보랴,

 

아직 부화하지 않은 알을 품으랴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새끼들은 

 

풀 그늘로 한낮의 열기를 피한 채

 

먹이를 구하러 간 부모를 기다립니다.

 

 

 

  인공섬이지만, 어디선가 날아온 

 

명아주나 토끼풀이

 

천적에 그대로 노출되는

 

둥지 속 새끼를 지켜줍니다.

 

  

 

인공으로 조성된 섬에 여름 철새가

 

부화한 건 국내에서 안동호 사례가 처음입니다.

 

 

 

  새만금과 부산 등

 

기존 바다 서식지의 환경이 모두 파괴돼

 

현재 안동호는 쇠제비갈매기의

 

유일한 내륙 서식처인 상황,

 

 

 

  조류생태환경연구소 등

 

10개 시민사회단체는 학술조사를 거쳐,

 

환경부에 쇠제비갈매기

 

멸종위기종 지정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박희천/ 조류생태연구소장

 

"종의 생명이 여기서 연장되기 때문에, 낙동강 전역에서 안동호는 이 종을 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안동시와 수자원공사도

 

쇠제비갈매기의 인공섬 내 부화가

 

확인된만큼,

 

내년부터 더 안정적이고 넓은

 

인공섬 조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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