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고도 테스트 이벤트?"…이 시장, 수영대회 준비 지연 질책

[앵커멘트]
광주 세계수영대회를
사전 점검하는 계기로
동아수영대회가 열리고 있지만
경기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서
취지가 무색하다는 소식,
최근 전해드렸는데요.
이용섭 광주시장이
오늘 조직위와 광주시 관계자들을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경기장 완공이 늦어지면서
사전 안전점검과 소방훈련도
미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낙연 국무총리가
남부대 국제수영장을 방문한 지난 4월,

조직위는 경기장 시설 공사가
5월 말에 끝날 거라고 보고했습니다.

[녹취]계획 공정상 5월 말까지는 충분히...

하지만 계획과 달리
현재 완공된 경기장은 한 곳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그제 개막한 동아수영대회는
남부대 경기장에서만
제한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수영대회 추진 상황 보고회에서
조직위와 광주시 관계자들을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동아수영대회를
세계대회의 사전 점검 취지로
치르겠다고 공표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녹취]이용섭/광주시장
국제경기 지원위원회 보고할때도 5월까지 다 끝낸다고 해 놓고 그리고 여기 7쪽에
봐보세요. 동아수영대회를 테스트이벤트로 개최한다. 이게 말이 안 되는거 아니에요.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경기장 완공이 늦어지면서
선수와 관중들의 안전과 직결된
시설 안전점검도 미뤄지고 있습니다.

사전 안전점검과
합동 소방훈련을 해야 하는
수영대회 주요 시설은 22곳.

이 가운데 경기장 6곳은
아직도 공사 중이어서
안전점검 등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광주시는 다음 주에
염주체육관 아티스틱스위밍과
조선대 하이다이빙 경기장을 완공하는 등
경기장 공사를 서두를 방침입니다.

[인터뷰]염방열/광주시 수영대회지원본부장
남부대 수영장 수구장도 6월 20일 피나
공인 전까지는 전부다 주요 공사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국제수영연맹, 피나는
오는 20일까지 경기장을 완공할 것을
조직위에 요구하고
이후 최종 시설 점검과 인증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