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북한, 리비아·이라크 운명 반복 원치 않는다”

입력 2019.06.08 (06:05) 수정 2019.06.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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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다녀 간 이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에 체제의 안정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거듭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리비아의 사례까지 언급하며 미국이 북한과 추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국제 경제 포럼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의 체제 안정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개입 이후 독재자가 비참한 최후를 맞은 이라크와 리비아까지 예로 들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북한의 안보 보장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은 이라크와 리비아의 예를 봤으며 그렇게 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북한에 어떤 보장을 해줄지는 아주 복잡한 문제라며 추가 논의가 필요함을 시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 회담 때도 북한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북핵 문제는 아주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두 나라 모두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겁니다.

북한이 핵 실험을 중단했고 시험장을 폐기한 곳도 있다며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해 핵문제 해결에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트럼프 美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가 조만간 대화를 재개해 북핵 문제를 진전시키길 기대합니다. 우리도 여러모로 지원할 것입니다."]

반면 시 주석은 북미 대화 전망에 대해 확신할 필요가 있다고만 언급해 푸틴 대통령과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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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북한, 리비아·이라크 운명 반복 원치 않는다”
    • 입력 2019-06-08 06:10:46
    • 수정2019-06-08 08: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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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다녀 간 이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에 체제의 안정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거듭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리비아의 사례까지 언급하며 미국이 북한과 추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국제 경제 포럼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의 체제 안정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개입 이후 독재자가 비참한 최후를 맞은 이라크와 리비아까지 예로 들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북한의 안보 보장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은 이라크와 리비아의 예를 봤으며 그렇게 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북한에 어떤 보장을 해줄지는 아주 복잡한 문제라며 추가 논의가 필요함을 시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 회담 때도 북한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북핵 문제는 아주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두 나라 모두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겁니다.

북한이 핵 실험을 중단했고 시험장을 폐기한 곳도 있다며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해 핵문제 해결에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트럼프 美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가 조만간 대화를 재개해 북핵 문제를 진전시키길 기대합니다. 우리도 여러모로 지원할 것입니다."]

반면 시 주석은 북미 대화 전망에 대해 확신할 필요가 있다고만 언급해 푸틴 대통령과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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