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한류타고 동남아 소비 시장 잡는다!

[앵커]

동남에서도 K팝 등 한류의 인기가 대단한데요.

한류 인기를 한국제품의 브랜드 파워로 연결시키기 위한 한류 박람회가 태국에서 열렸습니다.

방콕에서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K팝 그룹의 노래와 춤에 3천여명의 태국 팬들이 열광합니다.

응원봉을 흔들며 한국말로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온라인 입장권이 2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태국에서도 K팝의 인기는 대단합니다.

[보/태국 케이팝 팬 : "한국말을 잘 모르지만 그냥 느낄 수 있고 노래 속으로 빠져들게 돼요."]

K팝 등 한류를 한국 제품 홍보와 융합시킨 해외 최대의 한류 엑스포가 태국에서 열렸습니다.

동남아 한류 열풍을 한국 문화와 생활방식, 한국 제품 소비로까지 연결시키기 위한 자리입니다.

한국 음식도 먹어보고 한국 드라마에서 봤던 한복을 입고 사진도 찍습니다.

[프렘/태국 대학생 : "아주 신기해요. 모든 나라가 전통의상이 있지만 한복을 입어보니 느낌이 아주 좋아요."]

방콕 한류 박람회에 참가한 우리기업은 화장품과 식품, 생활용품 등 모두 175개.

동남아 현지 기업 3백여 곳이 박람회장을 찾아와 우리 기업 제품에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권평오/코트라 사장 : "우리가 가야할 곳은 신남방으로 대표되는 아세안 시장이기 때문에 아세안 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한류 수출이 백 달러 증가하면 소비재 수출은 4백 달러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동남아에서의 한류 열풍이 문화 뿐 아니라 경제 영역으로도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