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인민의 나라’ 공개…‘내용 수정’ 예고 외

입력 2019.06.08 (08:03) 수정 2019.06.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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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 입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이 대집단체조 예술 공연을 관람한 후 관계자들을 질책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이례적으로 공개 비판을 받았던 만큼 공연 내용 수정이 불가피 할 거란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올해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는 대체 어떤 공연이었을까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불이 꺼지자, 이번 대집단체조 예술 공연의 주제를 형상화한 드론 쇼가 펼쳐집니다.

[조선중앙TV : "새로 창조된 대집단체조와 예술 공연 ‘인민의 나라’는 사회주의 조국의 참모습을 대서사시적 화폭으로 펼쳐 보이게 될 것입니다."]

성화가 불타오르고 훌라후프, 깃발을 든 공연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풍물놀이와 아찔한 곡예도 이어집니다.

[조선중앙TV : "공연이 끝나자 전체 출연자들과 관람자들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를 우러러 또 다시 만세의 환호성을 터트렸으며 수도의 밤하늘에는 축포가 터져 올랐습니다."]

대집단체조 공연은 체제결속을 다지는 수단이자 외화를 벌어들이는 주요 관광 상품입니다.

북한 전문여행사에 따르면 공연 관람료는 100유로부터 800유로까지, 우리 돈으로 100만원을 넘기도 합니다.

북한이 2002년에 공개한 대집단체조 ‘아리랑’은 세계 최대의 집단체조로 기네스북에 올랐고 지난해, 정권 수립 기념일을 맞아 선보인 ’빛나는 조국’은 평양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당초 이번 공연은 6월 초에서 10월 중순까지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북한 최고 지도자가 문제점을 지적함에 따라 이를 반영하기 위해 길게는 몇 주 동안 공연이 중단될 거라고 북한 전문 여행사들이 전했습니다.

북한 어린이날…전쟁 희생 추모

[앵커]

지난 1일은 북한이 기념하는 국제아동절로, 우리의 어린이날과 비슷한데요.

북한의 어린이들도 일 년 중에 이 날을 가장 기다린다고 하는 데, 기념일로 제정된 이유는 우리와 좀 달라 보이네요.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노는 현장으로 가 보겠습니다.

한복을 입고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

그동안 갈고 닦은 연주 실력도 뽐냅니다.

북한의 어린이날입니다.

[장미화/대동강구역녀맹위원장 : "6·1 국제아동절을 즐겁게 맞는 우리 어린이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니까 사회주의 우리 제도의 고마움을 더 뜨겁게 느끼게 되었고..."]

경기를 하기 전 체조는 필수! 나란히 서서 신나게 율동을 합니다.

이어 자기 몸집만한 공을 굴리고, 줄넘기, 달리기 등 다양한 체육 활동을 즐깁니다.

북한에 머물고 있는 다른 여러 나라 어린이들도 참가했습니다.

["나는 어젯밤에도 6·1절 날에 노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진짜로 6·1절 날에 춤을 추니까 꿈보다 더 멋있고, 재미납니다."]

["놀이감 따기 경기에서 인형을 땄는데 얼마나 좋은지, 너무 좋습니다."]

공휴일이 아니라서 부모들은 직장에서 조퇴하거나 휴가를 내고 아이들을 보러 간다고 합니다.

[조선중앙TV : "일꾼들과 학부형들의 축복 속에 어린이들의 다채로운 예술 공연, 체육경기들이 진행되었습니다."]

북한을 비롯해 러시아, 중국 등에선 매년 6월1일을 국제아동절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전쟁에 희생된 어린이들을 애도하고 전 세계 어린이의 생활을 개선하자는 뜻에서 만들어진 날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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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인민의 나라’ 공개…‘내용 수정’ 예고 외
    • 입력 2019-06-08 08:12:39
    • 수정2019-06-08 09: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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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 입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이 대집단체조 예술 공연을 관람한 후 관계자들을 질책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이례적으로 공개 비판을 받았던 만큼 공연 내용 수정이 불가피 할 거란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올해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는 대체 어떤 공연이었을까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불이 꺼지자, 이번 대집단체조 예술 공연의 주제를 형상화한 드론 쇼가 펼쳐집니다.

[조선중앙TV : "새로 창조된 대집단체조와 예술 공연 ‘인민의 나라’는 사회주의 조국의 참모습을 대서사시적 화폭으로 펼쳐 보이게 될 것입니다."]

성화가 불타오르고 훌라후프, 깃발을 든 공연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풍물놀이와 아찔한 곡예도 이어집니다.

[조선중앙TV : "공연이 끝나자 전체 출연자들과 관람자들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를 우러러 또 다시 만세의 환호성을 터트렸으며 수도의 밤하늘에는 축포가 터져 올랐습니다."]

대집단체조 공연은 체제결속을 다지는 수단이자 외화를 벌어들이는 주요 관광 상품입니다.

북한 전문여행사에 따르면 공연 관람료는 100유로부터 800유로까지, 우리 돈으로 100만원을 넘기도 합니다.

북한이 2002년에 공개한 대집단체조 ‘아리랑’은 세계 최대의 집단체조로 기네스북에 올랐고 지난해, 정권 수립 기념일을 맞아 선보인 ’빛나는 조국’은 평양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당초 이번 공연은 6월 초에서 10월 중순까지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북한 최고 지도자가 문제점을 지적함에 따라 이를 반영하기 위해 길게는 몇 주 동안 공연이 중단될 거라고 북한 전문 여행사들이 전했습니다.

북한 어린이날…전쟁 희생 추모

[앵커]

지난 1일은 북한이 기념하는 국제아동절로, 우리의 어린이날과 비슷한데요.

북한의 어린이들도 일 년 중에 이 날을 가장 기다린다고 하는 데, 기념일로 제정된 이유는 우리와 좀 달라 보이네요.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노는 현장으로 가 보겠습니다.

한복을 입고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

그동안 갈고 닦은 연주 실력도 뽐냅니다.

북한의 어린이날입니다.

[장미화/대동강구역녀맹위원장 : "6·1 국제아동절을 즐겁게 맞는 우리 어린이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니까 사회주의 우리 제도의 고마움을 더 뜨겁게 느끼게 되었고..."]

경기를 하기 전 체조는 필수! 나란히 서서 신나게 율동을 합니다.

이어 자기 몸집만한 공을 굴리고, 줄넘기, 달리기 등 다양한 체육 활동을 즐깁니다.

북한에 머물고 있는 다른 여러 나라 어린이들도 참가했습니다.

["나는 어젯밤에도 6·1절 날에 노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진짜로 6·1절 날에 춤을 추니까 꿈보다 더 멋있고, 재미납니다."]

["놀이감 따기 경기에서 인형을 땄는데 얼마나 좋은지, 너무 좋습니다."]

공휴일이 아니라서 부모들은 직장에서 조퇴하거나 휴가를 내고 아이들을 보러 간다고 합니다.

[조선중앙TV : "일꾼들과 학부형들의 축복 속에 어린이들의 다채로운 예술 공연, 체육경기들이 진행되었습니다."]

북한을 비롯해 러시아, 중국 등에선 매년 6월1일을 국제아동절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전쟁에 희생된 어린이들을 애도하고 전 세계 어린이의 생활을 개선하자는 뜻에서 만들어진 날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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