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협상 복귀 안 하면 기꺼이 추가 관세 부과”

입력 2019.06.10 (06:16) 수정 2019.06.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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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를 무기로 8일 만에 멕시코와 불법이민자 협상을 마무리 지은 미국이 이제, 관세의 칼날을 다시 중국으로 돌리는 분위깁니다.

미 재무장관이 중국을 겨냥해 협상장으로 돌아오지 않을 경우 '기꺼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전격 타결한 '불법이민 방지 방안'에 대해 다시 한번 성과를 과시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수십 년 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큰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합의 내용이 멕시코 정부가 이미 과거에 제안했던 것이라는 뉴욕타임스 보도에는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언급되지 않은 몇 가지 사항 중 합의된 하나가 적절한 시기에 발표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고조시켰습니다.

관세를 무기로 8일만에 멕시코와 협상을 타결한 미국은 이제, 관세의 칼날을 다시 중국으로 돌리는 분위깁니다.

멕시코를 본보기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로이 블런트/美 공화당 상원의원 : "여기서 중요한 메시지는 멕시코가 아니라 중국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명백히 관세 카드를 사용하려 할 것입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합의를 진전시키길 원한다면 미국은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진전을 거부할 경우 '매우 기꺼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오는 28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두 정상이 만나 추가 관세 부과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미중 양국은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무역전쟁을 일시적 휴전으로 중단시킨 바 있습니다.

이에따라 이번 정상회담에서 기술 이전, 무역균형, 화웨이 등 예민한 현안에 대한 양국 간 극적인 합의가 도출될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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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중국, 협상 복귀 안 하면 기꺼이 추가 관세 부과”
    • 입력 2019-06-10 06:16:31
    • 수정2019-06-10 10: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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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를 무기로 8일 만에 멕시코와 불법이민자 협상을 마무리 지은 미국이 이제, 관세의 칼날을 다시 중국으로 돌리는 분위깁니다.

미 재무장관이 중국을 겨냥해 협상장으로 돌아오지 않을 경우 '기꺼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전격 타결한 '불법이민 방지 방안'에 대해 다시 한번 성과를 과시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수십 년 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큰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합의 내용이 멕시코 정부가 이미 과거에 제안했던 것이라는 뉴욕타임스 보도에는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언급되지 않은 몇 가지 사항 중 합의된 하나가 적절한 시기에 발표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고조시켰습니다.

관세를 무기로 8일만에 멕시코와 협상을 타결한 미국은 이제, 관세의 칼날을 다시 중국으로 돌리는 분위깁니다.

멕시코를 본보기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로이 블런트/美 공화당 상원의원 : "여기서 중요한 메시지는 멕시코가 아니라 중국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명백히 관세 카드를 사용하려 할 것입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합의를 진전시키길 원한다면 미국은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진전을 거부할 경우 '매우 기꺼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오는 28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두 정상이 만나 추가 관세 부과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미중 양국은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무역전쟁을 일시적 휴전으로 중단시킨 바 있습니다.

이에따라 이번 정상회담에서 기술 이전, 무역균형, 화웨이 등 예민한 현안에 대한 양국 간 극적인 합의가 도출될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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