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전자 검사로 타고난 재능 알 수 있다?

[앵커]

요즘 중국에서는 자녀의 타고난 재능을 알아보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하는 젊은 부모들이 적지 않은데요.

천부적 재능이나 잠재력 능력을 유전자 검사로 알 수 있을까요?

[리포트]

원 씨는 지난해 친구의 권유로 자녀의 유전자 검사를 하느라 6만 위안, 한화 백만 원 정도를 썼습니다.

아이를 수학 학원에 보내야 할 지 아니면 악기를 배우게 해야 할 지 고민하다 발전 가능성이 큰 쪽을 택하려고 검사를 했습니다.

검사 후 석 달 만에 결과지를 받아든 원 씨는 뭔가 속은 기분이 들었는데요.

[원 씨/선전 시민 : "우리 아이의 경우 거의 모든 항목이 보통 수준으로 나왔어요. 뭔가 속은 듯한 느낌이들었어요."]

인터넷에서 검색해 봤더니 엄청나게 많은 수의 유전자 검사 기관들이 검색됩니다.

가격도 몇만 원대부터 몇십만 원까지 천차만별이었고 표준화된 기준도 없습니다.

유전자 검사는 친자확인이나 유전적 질환, 약물 부작용 등을 알아보기 위한 수단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타고난 재능이나 잠재적 능력을 유전자 검사로 알 수 있다고 홍보하는 건 대부분 장삿속이라고 전문가는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