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IMF 총재와 면담…확장적 재정 정책 필요 공감대

입력 2019.06.10 (10:03) 수정 2019.06.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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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IMF 총재를 만나 한국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대해 다시 한 번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기재부가 밝혔습니다.

기획재정부는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8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크리스틴 라가르도 IMF 총재를 만나 이 같은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한국의 성장률 제고와 위험 대응을 위해 IMF가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권고한 확장적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에 다시 한 번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에 홍 부총리는 이른 시일 내에 추경안에 대한 국회 승인을 얻어 조기에 경제 활력 제고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IMF가 세계 경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정책권고를 통해 자유무역질서를 회복하는데 적극적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IMF가 세계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한 대출 재원을 확보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음날인 9일 열린 한미 재무장관 회담에선 홍 부총리는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외환정책과 대이란 정책 공조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5월 말 발표된 환율보고서에 대해 홍 부총리가 환율 저평가 국가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 계획에 관해 묻자, 므누신 장관은 "미 상무부의 상계관세 부과는 환율 자체에 대한 평가가 아니며 환율을 경쟁력 강화 목적으로 활용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어 므누친 장관에게 한국의 많은 중소기업이 대이란 제재로 경영상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하면서, 이런 상황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미국의 긍정적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양국 간 긴밀히 협의해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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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0 10:03:00
    • 수정2019-06-10 10:04:08
    경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IMF 총재를 만나 한국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대해 다시 한 번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기재부가 밝혔습니다.

기획재정부는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8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크리스틴 라가르도 IMF 총재를 만나 이 같은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한국의 성장률 제고와 위험 대응을 위해 IMF가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권고한 확장적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에 다시 한 번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에 홍 부총리는 이른 시일 내에 추경안에 대한 국회 승인을 얻어 조기에 경제 활력 제고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IMF가 세계 경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정책권고를 통해 자유무역질서를 회복하는데 적극적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IMF가 세계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한 대출 재원을 확보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음날인 9일 열린 한미 재무장관 회담에선 홍 부총리는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외환정책과 대이란 정책 공조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5월 말 발표된 환율보고서에 대해 홍 부총리가 환율 저평가 국가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 계획에 관해 묻자, 므누신 장관은 "미 상무부의 상계관세 부과는 환율 자체에 대한 평가가 아니며 환율을 경쟁력 강화 목적으로 활용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어 므누친 장관에게 한국의 많은 중소기업이 대이란 제재로 경영상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하면서, 이런 상황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미국의 긍정적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양국 간 긴밀히 협의해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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