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확대고위당정청협의회 개최 “추경 처리해야“ 압박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첫 확대고위당정청협의회를 열고, 한국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와 추가경정예산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국회에서 열린 오늘 회의에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헝가리 유람선 사고 등 현안이 발생하고, 민생 입법 등 국회에서 할 일이 많이 쌓여 있는데도, 제 1야당의 무책임한 반대로 국회 문을 못 열고 있다고 한국당을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회가 일손을 놓은 지 두 달째"라며 "답답하고 국민에도 죄송하기 그지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특히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국회의장과 여야5당 대표의 모임인 '초월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과의 회동도 결국 무산시키고 초월회도 불참하면서 무슨 명목으로 민생을 말하고 거리투쟁에 나서겠다는지 참으로 알 수 없다" 고 비판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회를 열지 말지가 정치의 가장 중요한 의제처럼 된 나라가 한국 말고 또 있나, 게다가 국회법이 정한 국회도 거부하는게 정치인 것처럼 인식되는 나라가 한국말고 또 있나"라며 한국당을 겨냥했습니다.

또, "정부가 재난 복구지원과 민생안정, 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한 달 반이 넘었다"며 "민생과 개혁을 위한 여러 법안이 국회 심의를 기다린 지도 수개월째"라고, 이낙연 총리는 지적했습니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최근 미중 무역갈등이 심상치 않다면서, 정부가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주력 제조업과 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실장은 추경이 이런 정부의 노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면서, 국회가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