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수산시장 옛 건물 상인들 “수협, 불법명도집행·폭행 멈춰야”

입력 2019.06.10 (15:24) 수정 2019.06.10 (15: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노량진수산시장의 옛 건물 철거에 반대하는 상인들을 중심으로 한 옛 노량진수산시장 시민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는 오늘(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협중앙회가 불법적인 명도 집행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명도 집행 과정에서 폭행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민대책위는 "1,300억 원가량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수협은 어민을 대변해야 할 공적인 조합기관"이라며 "현재 노량진수산시장에는 직원을 가장한 용역들이 100여 명의 상인에게 폭력과 폭언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경찰은 수협 직원들에게 폭행당한 상인들에게 합의를 보라며 교묘하게 협박하고, 검찰과 사법부는 불법 명도집행에 분개해 우발적인 행동을 한 상인들을 구속하면서, 조폭으로 의심되는 자가 상인을 폭행해도 즉각 처벌은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시민대책위는 이어 "수협중앙회가 폭력이 난무하는 노량진수산시장 갈등을 해결하는 데 나서야 한다"며 "관리 감독과 중재 책임이 있는 서울시와 정치권도 책임 있는 자세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수협중앙회는 노량진수산시장의 옛 건물의 상인들이 옛 건물을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다며 명도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승소했습니다.

이후 수협중앙회는 지금까지 6차례 명도집행을 시도했지만, 상인들과 충돌을 빚으며 일부 점포에 대해서만 집행을 완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량진수산시장 옛 건물 상인들 “수협, 불법명도집행·폭행 멈춰야”
    • 입력 2019-06-10 15:24:44
    • 수정2019-06-10 15:32:26
    사회
노량진수산시장의 옛 건물 철거에 반대하는 상인들을 중심으로 한 옛 노량진수산시장 시민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는 오늘(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협중앙회가 불법적인 명도 집행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명도 집행 과정에서 폭행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민대책위는 "1,300억 원가량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수협은 어민을 대변해야 할 공적인 조합기관"이라며 "현재 노량진수산시장에는 직원을 가장한 용역들이 100여 명의 상인에게 폭력과 폭언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경찰은 수협 직원들에게 폭행당한 상인들에게 합의를 보라며 교묘하게 협박하고, 검찰과 사법부는 불법 명도집행에 분개해 우발적인 행동을 한 상인들을 구속하면서, 조폭으로 의심되는 자가 상인을 폭행해도 즉각 처벌은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시민대책위는 이어 "수협중앙회가 폭력이 난무하는 노량진수산시장 갈등을 해결하는 데 나서야 한다"며 "관리 감독과 중재 책임이 있는 서울시와 정치권도 책임 있는 자세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수협중앙회는 노량진수산시장의 옛 건물의 상인들이 옛 건물을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다며 명도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승소했습니다.

이후 수협중앙회는 지금까지 6차례 명도집행을 시도했지만, 상인들과 충돌을 빚으며 일부 점포에 대해서만 집행을 완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