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꼴’ 김현수·이형종, LG트윈스 상승세 지휘

입력 2019.06.1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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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경기 8승 2패. LG가 승승장구하며 3위에 올라있다. 그러면 트윈스 타자 중에 가장 닮은 두 선수는 누구일까? 얼굴만 놓고 보면 이견이 있을지 몰라도 타석에서는 김현수와 이형종이 닮은꼴 활약을 펼치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성적

김현수 타율(0.419), 10타점, 장타 9개(홈런 2개, 2루타 7개)
이형종 타율(0.343), 7타점, 장타 3개(홈런 2개, 2루타 1개)
*채은성 타율(0.289), 4타점, 장타 1개(2루타)


김현수는 시즌 초반 타격이 안 좋아 마음고생이 심했다. 시즌 첫 홈런을 지난달 2일, 개막 32경기 만에 치기도 했다. 장타 감각도 뚝 떨어졌다.

그러나 김현수는 경기를 거듭하면서 '타격 기계'의 존재감을 살려냈다. 현재 시즌 타율을 3할 1푼(12위)까지 끌어올렸다. 올 시즌 장타율(현재 0.445, 2018시즌 0.589)은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4할 1푼 9리의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 2개와 2루타 7개를 치며 장타감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김현수는 홈런 등 장타 감각에 대해 "자신감은 항상 있다. 팀이 이기고 있으니까 (장타에 대한) 개인적인 스트레스는 스트레스일 뿐, 팀이 이기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팀 분위기 항상 좋다. 분위기 안 흐트러뜨리려고 선수들 모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장답게 결속력과 응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형종은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4월 말부터 6번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부상 공백 기간에 이천웅이 자신의 타순이었던 1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지금은 붙박이 6번 타자다. 현재까지 시즌 타율 정확히 3할.

이형종은 이달 홈런 2개를 쳤는데 모두 영양가 만점이었다. 6일 KT 전에서는 9회 말 역전의 발판을 놓은 동점 1점 홈런, 9일 한화 전에서는 연장 11회 초 정우람을 두들겨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형종은 6일 첫 타석에서 비록 아웃되기는 했지만, 기습 번트를 대 눈길을 끌었다. 이형종은 이에 대해 "요즘 출루에 대해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 타율은 깎여도 상관없다. 선수들 모두가 지난해와 다르다. 잘 뭉치고 있다"고 말했다.

긴 머리를 휘날리며 펼치는 우익수 수비도 '원더풀'이다. 다이빙 캐치로 안타성 타구를 잡거나 몸을 사리지 않고 파울 타구를 처리하는 모습이 최근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이형종은 김현수와 함께 수비에서도 닮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실책 0개다.

LG 투타 안정

LG의 파죽지세는 마운드의 힘에도 기인한다. 최근 10경기 팀 평균자책점(1.98)이 당당히 1위다. 투수들이 적은 점수를 내주면서 타자들이 막판까지 집중력을 발휘하게 되는 선순환이 작용하고 있다. 같은 기간 팀 타율은 0.281로 3위를 기록했다.

팀 타격의 중심에는 분명 '닮은꼴' 김현수와 이형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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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닮은 꼴’ 김현수·이형종, LG트윈스 상승세 지휘
    • 입력 2019-06-10 19:03:01
    스포츠K
최근 10경기 8승 2패. LG가 승승장구하며 3위에 올라있다. 그러면 트윈스 타자 중에 가장 닮은 두 선수는 누구일까? 얼굴만 놓고 보면 이견이 있을지 몰라도 타석에서는 김현수와 이형종이 닮은꼴 활약을 펼치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성적

김현수 타율(0.419), 10타점, 장타 9개(홈런 2개, 2루타 7개)
이형종 타율(0.343), 7타점, 장타 3개(홈런 2개, 2루타 1개)
*채은성 타율(0.289), 4타점, 장타 1개(2루타)


김현수는 시즌 초반 타격이 안 좋아 마음고생이 심했다. 시즌 첫 홈런을 지난달 2일, 개막 32경기 만에 치기도 했다. 장타 감각도 뚝 떨어졌다.

그러나 김현수는 경기를 거듭하면서 '타격 기계'의 존재감을 살려냈다. 현재 시즌 타율을 3할 1푼(12위)까지 끌어올렸다. 올 시즌 장타율(현재 0.445, 2018시즌 0.589)은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4할 1푼 9리의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 2개와 2루타 7개를 치며 장타감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김현수는 홈런 등 장타 감각에 대해 "자신감은 항상 있다. 팀이 이기고 있으니까 (장타에 대한) 개인적인 스트레스는 스트레스일 뿐, 팀이 이기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팀 분위기 항상 좋다. 분위기 안 흐트러뜨리려고 선수들 모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장답게 결속력과 응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형종은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4월 말부터 6번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부상 공백 기간에 이천웅이 자신의 타순이었던 1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지금은 붙박이 6번 타자다. 현재까지 시즌 타율 정확히 3할.

이형종은 이달 홈런 2개를 쳤는데 모두 영양가 만점이었다. 6일 KT 전에서는 9회 말 역전의 발판을 놓은 동점 1점 홈런, 9일 한화 전에서는 연장 11회 초 정우람을 두들겨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형종은 6일 첫 타석에서 비록 아웃되기는 했지만, 기습 번트를 대 눈길을 끌었다. 이형종은 이에 대해 "요즘 출루에 대해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 타율은 깎여도 상관없다. 선수들 모두가 지난해와 다르다. 잘 뭉치고 있다"고 말했다.

긴 머리를 휘날리며 펼치는 우익수 수비도 '원더풀'이다. 다이빙 캐치로 안타성 타구를 잡거나 몸을 사리지 않고 파울 타구를 처리하는 모습이 최근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이형종은 김현수와 함께 수비에서도 닮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실책 0개다.

LG 투타 안정

LG의 파죽지세는 마운드의 힘에도 기인한다. 최근 10경기 팀 평균자책점(1.98)이 당당히 1위다. 투수들이 적은 점수를 내주면서 타자들이 막판까지 집중력을 발휘하게 되는 선순환이 작용하고 있다. 같은 기간 팀 타율은 0.281로 3위를 기록했다.

팀 타격의 중심에는 분명 '닮은꼴' 김현수와 이형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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