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또 거액 사기”…경찰, 매니저 수사
입력 2019.06.10 (21:37)
수정 2019.06.1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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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씨가 과거 공연 착취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매니저에게 수억 원대의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출연료를 가로채고, 유진 박 씨 명의의 제주도 땅을 몰래 팔아 거액을 챙겼다는 겁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씨는 지난 2015년 매니저 김모 씨와 다시 만났습니다.
김 씨는 1996년 말 유진 박 씨를 국내에 데뷔시킨 사람으로 당시에도 3년 넘게 매니저로 일했습니다.
[유진 박/전자 바이올리니스트/2017년 5월 방송 ‘인간극장’ : "(사장님과 다시 만나고) 우리 모두 열심히 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고..."]
[김○○/유진박 매니저/2017년 5월 방송 ‘인간극장’ : “내가 (유진이) 네 음악만 듣고 살 수 있으면 나한테 정말 행운이고, 나한테 정말 복이다.”]
그러나 김 씨가 다시 만난 유진 박 씨를 상대로 거액의 사기를 쳤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시 장애인인권센터는 매니저 김 씨가 유진 박 씨의 명의로 2억 원에 가까운 사채를 썼고 유진 박 씨 소유의 제주도 땅을 맘대로 팔아 4억 8천만 원가량을 챙겼다며 지난달 23일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김동현/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 변호사 : "대략 2016년부터 2019년 4월쯤까지 저희가 파악할 때는 사기, 횡령 등 해서 총 피해액이 7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발은 유진 박 씨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던 MBC 제작진의 도움으로 이뤄졌습니다.
이에 대해 매니저 김 씨는 "사채를 쓰거나 제주도 땅을 판 건 맞지만, 유진 박 씨의 동의를 얻어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진 박 씨의 공연과 생활비, 그리고 자신과 로드매니저의 월급 등을 충당하기 위해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진 박 씨는 지난 2009년에도 업계 관계자 등으로부터 감금과 폭행 속에 공연 착취를 당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경찰은 지난 주 고발인 조사를 마쳤으며 지금은 매니저 김 씨의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씨가 과거 공연 착취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매니저에게 수억 원대의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출연료를 가로채고, 유진 박 씨 명의의 제주도 땅을 몰래 팔아 거액을 챙겼다는 겁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씨는 지난 2015년 매니저 김모 씨와 다시 만났습니다.
김 씨는 1996년 말 유진 박 씨를 국내에 데뷔시킨 사람으로 당시에도 3년 넘게 매니저로 일했습니다.
[유진 박/전자 바이올리니스트/2017년 5월 방송 ‘인간극장’ : "(사장님과 다시 만나고) 우리 모두 열심히 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고..."]
[김○○/유진박 매니저/2017년 5월 방송 ‘인간극장’ : “내가 (유진이) 네 음악만 듣고 살 수 있으면 나한테 정말 행운이고, 나한테 정말 복이다.”]
그러나 김 씨가 다시 만난 유진 박 씨를 상대로 거액의 사기를 쳤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시 장애인인권센터는 매니저 김 씨가 유진 박 씨의 명의로 2억 원에 가까운 사채를 썼고 유진 박 씨 소유의 제주도 땅을 맘대로 팔아 4억 8천만 원가량을 챙겼다며 지난달 23일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김동현/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 변호사 : "대략 2016년부터 2019년 4월쯤까지 저희가 파악할 때는 사기, 횡령 등 해서 총 피해액이 7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발은 유진 박 씨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던 MBC 제작진의 도움으로 이뤄졌습니다.
이에 대해 매니저 김 씨는 "사채를 쓰거나 제주도 땅을 판 건 맞지만, 유진 박 씨의 동의를 얻어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진 박 씨의 공연과 생활비, 그리고 자신과 로드매니저의 월급 등을 충당하기 위해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진 박 씨는 지난 2009년에도 업계 관계자 등으로부터 감금과 폭행 속에 공연 착취를 당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경찰은 지난 주 고발인 조사를 마쳤으며 지금은 매니저 김 씨의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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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씨가 과거 공연 착취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매니저에게 수억 원대의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출연료를 가로채고, 유진 박 씨 명의의 제주도 땅을 몰래 팔아 거액을 챙겼다는 겁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씨는 지난 2015년 매니저 김모 씨와 다시 만났습니다.
김 씨는 1996년 말 유진 박 씨를 국내에 데뷔시킨 사람으로 당시에도 3년 넘게 매니저로 일했습니다.
[유진 박/전자 바이올리니스트/2017년 5월 방송 ‘인간극장’ : "(사장님과 다시 만나고) 우리 모두 열심히 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고..."]
[김○○/유진박 매니저/2017년 5월 방송 ‘인간극장’ : “내가 (유진이) 네 음악만 듣고 살 수 있으면 나한테 정말 행운이고, 나한테 정말 복이다.”]
그러나 김 씨가 다시 만난 유진 박 씨를 상대로 거액의 사기를 쳤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시 장애인인권센터는 매니저 김 씨가 유진 박 씨의 명의로 2억 원에 가까운 사채를 썼고 유진 박 씨 소유의 제주도 땅을 맘대로 팔아 4억 8천만 원가량을 챙겼다며 지난달 23일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김동현/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 변호사 : "대략 2016년부터 2019년 4월쯤까지 저희가 파악할 때는 사기, 횡령 등 해서 총 피해액이 7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발은 유진 박 씨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던 MBC 제작진의 도움으로 이뤄졌습니다.
이에 대해 매니저 김 씨는 "사채를 쓰거나 제주도 땅을 판 건 맞지만, 유진 박 씨의 동의를 얻어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진 박 씨의 공연과 생활비, 그리고 자신과 로드매니저의 월급 등을 충당하기 위해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진 박 씨는 지난 2009년에도 업계 관계자 등으로부터 감금과 폭행 속에 공연 착취를 당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경찰은 지난 주 고발인 조사를 마쳤으며 지금은 매니저 김 씨의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씨가 과거 공연 착취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매니저에게 수억 원대의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출연료를 가로채고, 유진 박 씨 명의의 제주도 땅을 몰래 팔아 거액을 챙겼다는 겁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씨는 지난 2015년 매니저 김모 씨와 다시 만났습니다.
김 씨는 1996년 말 유진 박 씨를 국내에 데뷔시킨 사람으로 당시에도 3년 넘게 매니저로 일했습니다.
[유진 박/전자 바이올리니스트/2017년 5월 방송 ‘인간극장’ : "(사장님과 다시 만나고) 우리 모두 열심히 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고..."]
[김○○/유진박 매니저/2017년 5월 방송 ‘인간극장’ : “내가 (유진이) 네 음악만 듣고 살 수 있으면 나한테 정말 행운이고, 나한테 정말 복이다.”]
그러나 김 씨가 다시 만난 유진 박 씨를 상대로 거액의 사기를 쳤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시 장애인인권센터는 매니저 김 씨가 유진 박 씨의 명의로 2억 원에 가까운 사채를 썼고 유진 박 씨 소유의 제주도 땅을 맘대로 팔아 4억 8천만 원가량을 챙겼다며 지난달 23일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김동현/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 변호사 : "대략 2016년부터 2019년 4월쯤까지 저희가 파악할 때는 사기, 횡령 등 해서 총 피해액이 7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발은 유진 박 씨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던 MBC 제작진의 도움으로 이뤄졌습니다.
이에 대해 매니저 김 씨는 "사채를 쓰거나 제주도 땅을 판 건 맞지만, 유진 박 씨의 동의를 얻어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진 박 씨의 공연과 생활비, 그리고 자신과 로드매니저의 월급 등을 충당하기 위해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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