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쓰레기 대란 우려 커
입력 2019.06.10 (21:56)
수정 2019.06.11 (01: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나주 고형폐기물,
SRF 열병합발전소의 가동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광주지역의 쓰레기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과동 매립장의
쓰레기 반입량이 두 배나 늘었고
재활용 쓰레기 수거 업체들의
경영난도 심각해
폐업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김해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 아파트 450곳에서 나오는
재활용 쓰레기를 처리하는 업쳅니다.
쓰레기가 가득 차서
작업 차량이 겨우 움직일 정도의 공간만
남아 있습니다.
하루에 100톤을 처리하는
이 업체에서 재활용되지 못하고 말 그대로
쓰레기로 처리되는 양은 30톤인데요,
대부분, 음식물이 묻은
폐비닐과 용기륩니다.
이 쓰레기들은
SRF 연료로 만들어지지도 못하고 있고,
지난달부터는 양과동 위생 매립장 반입도 금지돼 이렇게 적치돼 있습니다.
태울 수 있는 쓰레기,
가연성 폐기물이 이렇게 쌓여 있는 건
쓰레기를 에너지 연료로 만드는
광주 SRF 시설의 가동이
1년 이상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나주 열병합 발전소가
주민 반대로 가동을 멈추면서
광주 SRF 연료를 공급받을 수
없게 된 겁니다.
이런 사이 양과동 위생매립장에
반입된 쓰레기양이 두 배나 늘면서
매립장 사용 연한은 7년이나 줄었습니다.
급기야 광주환경공단은
지난달부터 소각 가능한 가연성 폐기물의
반입을 금지했습니다.
[녹취]광주 자원환경 담당 공무원
"계속해서 (매립장) 수명이 줄어들고 있는 중이거든요. 약 30년 정도가 줄어드는 물량이라 그래서 민간업체에서 발생하는 잔재물들 반입을 못하게 "
문제는 재활용 쓰레기의 처리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업체들의 경영난이 심각하다는 점입니다.
재활용 쓰레기를 매립할 때는
비용이 톤당 2만 원에 불과하지만
소각하면 20만 원 안팎으로
10배 넘습니다.
여기에 광주지역 민간 소각장은
2곳에 불과해 처리량도 포화상태입니다.
[인터뷰]박찬익 대표 / 00환경
" 근근이 운영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폐기물 처리비가 10배 정도 올라버렸으니까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도저도 안되면 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광주시는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오는 17일에 열릴 예정인
나주 SRF 민관협력 거버넌스의
9차 회의 결과만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나주 고형폐기물,
SRF 열병합발전소의 가동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광주지역의 쓰레기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과동 매립장의
쓰레기 반입량이 두 배나 늘었고
재활용 쓰레기 수거 업체들의
경영난도 심각해
폐업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김해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 아파트 450곳에서 나오는
재활용 쓰레기를 처리하는 업쳅니다.
쓰레기가 가득 차서
작업 차량이 겨우 움직일 정도의 공간만
남아 있습니다.
하루에 100톤을 처리하는
이 업체에서 재활용되지 못하고 말 그대로
쓰레기로 처리되는 양은 30톤인데요,
대부분, 음식물이 묻은
폐비닐과 용기륩니다.
이 쓰레기들은
SRF 연료로 만들어지지도 못하고 있고,
지난달부터는 양과동 위생 매립장 반입도 금지돼 이렇게 적치돼 있습니다.
태울 수 있는 쓰레기,
가연성 폐기물이 이렇게 쌓여 있는 건
쓰레기를 에너지 연료로 만드는
광주 SRF 시설의 가동이
1년 이상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나주 열병합 발전소가
주민 반대로 가동을 멈추면서
광주 SRF 연료를 공급받을 수
없게 된 겁니다.
이런 사이 양과동 위생매립장에
반입된 쓰레기양이 두 배나 늘면서
매립장 사용 연한은 7년이나 줄었습니다.
급기야 광주환경공단은
지난달부터 소각 가능한 가연성 폐기물의
반입을 금지했습니다.
[녹취]광주 자원환경 담당 공무원
"계속해서 (매립장) 수명이 줄어들고 있는 중이거든요. 약 30년 정도가 줄어드는 물량이라 그래서 민간업체에서 발생하는 잔재물들 반입을 못하게 "
문제는 재활용 쓰레기의 처리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업체들의 경영난이 심각하다는 점입니다.
재활용 쓰레기를 매립할 때는
비용이 톤당 2만 원에 불과하지만
소각하면 20만 원 안팎으로
10배 넘습니다.
여기에 광주지역 민간 소각장은
2곳에 불과해 처리량도 포화상태입니다.
[인터뷰]박찬익 대표 / 00환경
" 근근이 운영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폐기물 처리비가 10배 정도 올라버렸으니까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도저도 안되면 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광주시는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오는 17일에 열릴 예정인
나주 SRF 민관협력 거버넌스의
9차 회의 결과만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광주 쓰레기 대란 우려 커
-
- 입력 2019-06-10 21:56:53
- 수정2019-06-11 01:17:27
[앵커멘트]
나주 고형폐기물,
SRF 열병합발전소의 가동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광주지역의 쓰레기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과동 매립장의
쓰레기 반입량이 두 배나 늘었고
재활용 쓰레기 수거 업체들의
경영난도 심각해
폐업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김해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 아파트 450곳에서 나오는
재활용 쓰레기를 처리하는 업쳅니다.
쓰레기가 가득 차서
작업 차량이 겨우 움직일 정도의 공간만
남아 있습니다.
하루에 100톤을 처리하는
이 업체에서 재활용되지 못하고 말 그대로
쓰레기로 처리되는 양은 30톤인데요,
대부분, 음식물이 묻은
폐비닐과 용기륩니다.
이 쓰레기들은
SRF 연료로 만들어지지도 못하고 있고,
지난달부터는 양과동 위생 매립장 반입도 금지돼 이렇게 적치돼 있습니다.
태울 수 있는 쓰레기,
가연성 폐기물이 이렇게 쌓여 있는 건
쓰레기를 에너지 연료로 만드는
광주 SRF 시설의 가동이
1년 이상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나주 열병합 발전소가
주민 반대로 가동을 멈추면서
광주 SRF 연료를 공급받을 수
없게 된 겁니다.
이런 사이 양과동 위생매립장에
반입된 쓰레기양이 두 배나 늘면서
매립장 사용 연한은 7년이나 줄었습니다.
급기야 광주환경공단은
지난달부터 소각 가능한 가연성 폐기물의
반입을 금지했습니다.
[녹취]광주 자원환경 담당 공무원
"계속해서 (매립장) 수명이 줄어들고 있는 중이거든요. 약 30년 정도가 줄어드는 물량이라 그래서 민간업체에서 발생하는 잔재물들 반입을 못하게 "
문제는 재활용 쓰레기의 처리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업체들의 경영난이 심각하다는 점입니다.
재활용 쓰레기를 매립할 때는
비용이 톤당 2만 원에 불과하지만
소각하면 20만 원 안팎으로
10배 넘습니다.
여기에 광주지역 민간 소각장은
2곳에 불과해 처리량도 포화상태입니다.
[인터뷰]박찬익 대표 / 00환경
" 근근이 운영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폐기물 처리비가 10배 정도 올라버렸으니까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도저도 안되면 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광주시는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오는 17일에 열릴 예정인
나주 SRF 민관협력 거버넌스의
9차 회의 결과만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
-
김해정 기자 beinghj@kbs.co.kr
김해정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