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없는 호우주의보… "국지성 호우 잦을 것"

입력 2019.06.10 (22:01) 수정 2019.06.1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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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젯밤 충북 일부 지역에
집중 호우가 쏟아져
올해 처음으로 호우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해보다 보름 이상 앞선 건데요.

이번 여름엔
특정 지역에 비가 많이 쏟아지는
이런 국지성 호우가
더 잦을 거란 예보입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로,
올 들어 충북에서
첫 호우특보가 내려진 청주와 음성.

3시간 동안
6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지난해보다 보름 일찍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특보가 내려진 시각,
정작 청주 시내에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한 시간 뒤 시작된 비도
얇은 빗줄기 정도.

우암산과 청남대 주변으로만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시내 대부분은
'맑은' 호우주의보 상태였습니다.

불과 몇백 미터 차이로
기상 상황이 딴판인
이번 국지성 집중 호우는
때 이른 불볕더위와 관련 있습니다.

해가 지고도 25도 넘게,
낮 동안 달궈진
지표 부근의 하층 공기가
영하 15도 안팎의 상층 공기와 만나
불안정한 비구름을 만들면서
국지적으로 강한 비를 쏟은 겁니다.

한상현/ 청주기상지청 예보관[인터뷰]
청주 내에서도 동·서로 편차가 (커서) 안 온 데는 5㎜도 안 왔고, 많이 온 데는 43㎜까지 편차를 보이면서

어제 음성에서도
관측 지점별로 강수 편차가 커,
기상청과 자치단체 측정값이
최대 90㎜까지 차이를 보였습니다.

기상청은 올여름,
평년보다 높은 낮 기온이 이어지면서
국지성 집중 호우가
잦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때문에
공식 기상 정보로 활용되는
충북 내 32개 관측소 외에
시·군에서 자체적으로 측정하는
각 읍·면 단위 관측장비 110개도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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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없는 호우주의보… "국지성 호우 잦을 것"
    • 입력 2019-06-10 22:01:36
    • 수정2019-06-10 22:46:18
    뉴스9(충주)
[앵커멘트] 어젯밤 충북 일부 지역에 집중 호우가 쏟아져 올해 처음으로 호우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해보다 보름 이상 앞선 건데요. 이번 여름엔 특정 지역에 비가 많이 쏟아지는 이런 국지성 호우가 더 잦을 거란 예보입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로, 올 들어 충북에서 첫 호우특보가 내려진 청주와 음성. 3시간 동안 6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지난해보다 보름 일찍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특보가 내려진 시각, 정작 청주 시내에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한 시간 뒤 시작된 비도 얇은 빗줄기 정도. 우암산과 청남대 주변으로만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시내 대부분은 '맑은' 호우주의보 상태였습니다. 불과 몇백 미터 차이로 기상 상황이 딴판인 이번 국지성 집중 호우는 때 이른 불볕더위와 관련 있습니다. 해가 지고도 25도 넘게, 낮 동안 달궈진 지표 부근의 하층 공기가 영하 15도 안팎의 상층 공기와 만나 불안정한 비구름을 만들면서 국지적으로 강한 비를 쏟은 겁니다. 한상현/ 청주기상지청 예보관[인터뷰] 청주 내에서도 동·서로 편차가 (커서) 안 온 데는 5㎜도 안 왔고, 많이 온 데는 43㎜까지 편차를 보이면서 어제 음성에서도 관측 지점별로 강수 편차가 커, 기상청과 자치단체 측정값이 최대 90㎜까지 차이를 보였습니다. 기상청은 올여름, 평년보다 높은 낮 기온이 이어지면서 국지성 집중 호우가 잦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때문에 공식 기상 정보로 활용되는 충북 내 32개 관측소 외에 시·군에서 자체적으로 측정하는 각 읍·면 단위 관측장비 110개도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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