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식 해상풍력 '출발'..과제도 산적

입력 2019.06.10 (18:20) 수정 2019.06.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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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바람의 속도와
방향 등을 측정하는 계측장비가
국내 최초로 울산 앞바다에
설치됐습니다.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첫 단추인데,
해결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잡니다.


각종 장비가 달린
높이 9미터, 무게 6톤 가량의
물체가 해상 크레인을 이용해
울산 앞바다에 띄워집니다.

영국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GIG가 설치한 '부유식 라이다'입니다.

라이다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예정지에서
바람의 속도와 방향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는 계측장비를 말합니다.

지난해 10월
석유공사가 동해가스전 플랫폼에
고정식 라이다를 설치한 바 있지만,

국내에서
상업용 해상풍력 단지 개발을 위해
'부유식 라이다'를 설치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으로 2년간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의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고,
이후 환경과 어업에 대한 영향 등을
검토하게 됩니다.

최우진/GIG 상무
"인공위성 데이터, 기존에 나온 자료를 토대로 사업 가능성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높다라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저희도 이렇게 예산을 들여서 풍황 데이터를 측정하기
시작한 것이고요."

이처럼
민간 투자기업들이 라이다 설치를 위해
허가를 받은 곳은 모두 8곳이며,
앞으로 6곳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현재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투자를
약속한 기업은 모두 5곳.

울산시가 당초 계획한
발전 규모는 원전 1기와 맞먹는
1GW급이지만, 5곳이 모두 참여하면
발전 규모는 6GW로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발전단지 조성예정지가
해군의 작전 구역과 겹치는 점,
어획량 감소를 우려하는 어민들의 반발 등
발전사업 허가를 받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심민령/울산시 에너지산업과장
"해군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잘 진행해서 풍력산업이 울산의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유식 해상풍력에
해외 민간기업들이 모두 참여하게 되면
투자규모는 무려 36조원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관건인 사업성과 발전허가를 넘어
울산이 이 블루오션을 개척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박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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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유식 해상풍력 '출발'..과제도 산적
    • 입력 2019-06-11 00:07:39
    • 수정2019-06-11 08:48:48
    뉴스9(울산)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바람의 속도와 방향 등을 측정하는 계측장비가 국내 최초로 울산 앞바다에 설치됐습니다.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첫 단추인데, 해결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잡니다. 각종 장비가 달린 높이 9미터, 무게 6톤 가량의 물체가 해상 크레인을 이용해 울산 앞바다에 띄워집니다. 영국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GIG가 설치한 '부유식 라이다'입니다. 라이다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예정지에서 바람의 속도와 방향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는 계측장비를 말합니다. 지난해 10월 석유공사가 동해가스전 플랫폼에 고정식 라이다를 설치한 바 있지만, 국내에서 상업용 해상풍력 단지 개발을 위해 '부유식 라이다'를 설치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으로 2년간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의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고, 이후 환경과 어업에 대한 영향 등을 검토하게 됩니다. 최우진/GIG 상무 "인공위성 데이터, 기존에 나온 자료를 토대로 사업 가능성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높다라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저희도 이렇게 예산을 들여서 풍황 데이터를 측정하기 시작한 것이고요." 이처럼 민간 투자기업들이 라이다 설치를 위해 허가를 받은 곳은 모두 8곳이며, 앞으로 6곳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현재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투자를 약속한 기업은 모두 5곳. 울산시가 당초 계획한 발전 규모는 원전 1기와 맞먹는 1GW급이지만, 5곳이 모두 참여하면 발전 규모는 6GW로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발전단지 조성예정지가 해군의 작전 구역과 겹치는 점, 어획량 감소를 우려하는 어민들의 반발 등 발전사업 허가를 받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심민령/울산시 에너지산업과장 "해군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잘 진행해서 풍력산업이 울산의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유식 해상풍력에 해외 민간기업들이 모두 참여하게 되면 투자규모는 무려 36조원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관건인 사업성과 발전허가를 넘어 울산이 이 블루오션을 개척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박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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