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안전 운항, 가상현실로 미리 대비

입력 2019.06.10 (18:40) 수정 2019.06.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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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국내 조선업계의 효자 종목은
액화천연가스, LNG 운반선입니다.
최신 장비가 설치된 LNG 선박은
일반 화물선보다
운항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LNG선 교육 시스템이 처음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그리스 선주에게 인도될
17만3천 ㎥급 최신 LNG 운반선입니다.

연료 공급 장치의 핵심 설비에
문제가 생긴 상황을 가정해 봤습니다.

체험용 고글을 쓴 외국 선원이
실제와 똑같이 구현된
360도 파노라마 가상 현실 공간에서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아 나섭니다.

복잡한 화물창 제어나
가장 위험할 수 있는 LNG 하역 상황,
각종 선체 장비 제어법까지도
배에 오르지 않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경험 많은 외국인 선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스타브로스 파사디스 / LNG 선박 기관장
"제가 실제 이 선박의 가스 압축장비를 확인하는 데 만 3일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시스템으로 한 번에 모든 것이 해결됐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처음 만든
가상현실 선박 교육 시스템은
LNG 선박의 장비 파손과 사후 수리 등
추가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개발됐습니다.

최첨단 장비가 설치된
LNG선 운항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선박 운항에 대한
선원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섭니다.

[인터뷰]최창만 / 대우조선해양 선박시운전부 부장
"선원들이 실제 장비 운전을 위한 준비 및 유의사항, 가동 방법 등을 본선과 똑같은 가상현실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게 VR 교육 시스템으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국내 조선업계가
고품질 선박 제조를 뛰어넘어,
선박의 안전 운항과 비용 절감까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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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박 안전 운항, 가상현실로 미리 대비
    • 입력 2019-06-11 00:31:16
    • 수정2019-06-11 09:02:49
    뉴스9(창원)
[앵커멘트] 요즘 국내 조선업계의 효자 종목은 액화천연가스, LNG 운반선입니다. 최신 장비가 설치된 LNG 선박은 일반 화물선보다 운항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LNG선 교육 시스템이 처음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그리스 선주에게 인도될 17만3천 ㎥급 최신 LNG 운반선입니다. 연료 공급 장치의 핵심 설비에 문제가 생긴 상황을 가정해 봤습니다. 체험용 고글을 쓴 외국 선원이 실제와 똑같이 구현된 360도 파노라마 가상 현실 공간에서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아 나섭니다. 복잡한 화물창 제어나 가장 위험할 수 있는 LNG 하역 상황, 각종 선체 장비 제어법까지도 배에 오르지 않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경험 많은 외국인 선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스타브로스 파사디스 / LNG 선박 기관장 "제가 실제 이 선박의 가스 압축장비를 확인하는 데 만 3일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시스템으로 한 번에 모든 것이 해결됐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처음 만든 가상현실 선박 교육 시스템은 LNG 선박의 장비 파손과 사후 수리 등 추가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개발됐습니다. 최첨단 장비가 설치된 LNG선 운항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선박 운항에 대한 선원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섭니다. [인터뷰]최창만 / 대우조선해양 선박시운전부 부장 "선원들이 실제 장비 운전을 위한 준비 및 유의사항, 가동 방법 등을 본선과 똑같은 가상현실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게 VR 교육 시스템으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국내 조선업계가 고품질 선박 제조를 뛰어넘어, 선박의 안전 운항과 비용 절감까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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