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도 질병 분류..."게임전공 학생, 우리들은 어쩌라고..."
입력 2019.06.10 (18:00)
수정 2019.06.11 (10: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세계보건기구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이후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게임을 전공으로 하고 있는 대학 관련 학과도 진로와 신입생 유치 등을 놓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게임 관련 학과 학생들이 수업에 한창입니다. 영화영상과 함께 부산의 특성화 산업에 속하는 분야라 학생들도 자부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합니다.
그러나 최근, 세계보건기구 WHO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이후, 학생들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박지민 동의대 [인터뷰]게임공학과 2학년
"게임이 좋아서 전공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전망이 어떤지 혼란스럽고.."
국내 게임산업이 위축돼 자신의 진로가 막히는 건 아닌지 걱정도 앞섭니다.
고채완 동의대[인터뷰]게임공학과 4학년
"당장 취업해야 하느데, 게임산업이 위축돼 취업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이렇다 보니 일부 학생은 과를 옮기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교수들의 충격은 더합니다. 게임이 미래 산업이고 문화라는 자부심은 온데간데 없고, 게임에 대한 사회의 나쁜 인식이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김치용 동의대 [인터뷰]게임공학과 교수
"학문의 전당에서 질병을 가르치는 것이 돼버려 말이 교수로서 말이 안되고, 너무 혼란스럽고 자괴감까지 듭니다."
부산에서 게임 관련 학과는 동의대와 동명대,경성대 등 모두 5개 대학에 1천 명 정도의 학생들이 전공하고 있습니다.
이들 학과들은 게임에 대한 인식이 나빠져 내년 신입생 유치에도 어려움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합니다.
WHO 권고는 2022년 발효되고 이를 반영해 우리나라에서도 2025년에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개정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KBS뉴스 이상준입니다.
세계보건기구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이후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게임을 전공으로 하고 있는 대학 관련 학과도 진로와 신입생 유치 등을 놓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게임 관련 학과 학생들이 수업에 한창입니다. 영화영상과 함께 부산의 특성화 산업에 속하는 분야라 학생들도 자부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합니다.
그러나 최근, 세계보건기구 WHO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이후, 학생들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박지민 동의대 [인터뷰]게임공학과 2학년
"게임이 좋아서 전공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전망이 어떤지 혼란스럽고.."
국내 게임산업이 위축돼 자신의 진로가 막히는 건 아닌지 걱정도 앞섭니다.
고채완 동의대[인터뷰]게임공학과 4학년
"당장 취업해야 하느데, 게임산업이 위축돼 취업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이렇다 보니 일부 학생은 과를 옮기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교수들의 충격은 더합니다. 게임이 미래 산업이고 문화라는 자부심은 온데간데 없고, 게임에 대한 사회의 나쁜 인식이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김치용 동의대 [인터뷰]게임공학과 교수
"학문의 전당에서 질병을 가르치는 것이 돼버려 말이 교수로서 말이 안되고, 너무 혼란스럽고 자괴감까지 듭니다."
부산에서 게임 관련 학과는 동의대와 동명대,경성대 등 모두 5개 대학에 1천 명 정도의 학생들이 전공하고 있습니다.
이들 학과들은 게임에 대한 인식이 나빠져 내년 신입생 유치에도 어려움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합니다.
WHO 권고는 2022년 발효되고 이를 반영해 우리나라에서도 2025년에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개정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KBS뉴스 이상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게임도 질병 분류..."게임전공 학생, 우리들은 어쩌라고..."
-
- 입력 2019-06-11 01:57:45
- 수정2019-06-11 10:01:12

[앵커멘트]
세계보건기구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이후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게임을 전공으로 하고 있는 대학 관련 학과도 진로와 신입생 유치 등을 놓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게임 관련 학과 학생들이 수업에 한창입니다. 영화영상과 함께 부산의 특성화 산업에 속하는 분야라 학생들도 자부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합니다.
그러나 최근, 세계보건기구 WHO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이후, 학생들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박지민 동의대 [인터뷰]게임공학과 2학년
"게임이 좋아서 전공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전망이 어떤지 혼란스럽고.."
국내 게임산업이 위축돼 자신의 진로가 막히는 건 아닌지 걱정도 앞섭니다.
고채완 동의대[인터뷰]게임공학과 4학년
"당장 취업해야 하느데, 게임산업이 위축돼 취업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이렇다 보니 일부 학생은 과를 옮기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교수들의 충격은 더합니다. 게임이 미래 산업이고 문화라는 자부심은 온데간데 없고, 게임에 대한 사회의 나쁜 인식이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김치용 동의대 [인터뷰]게임공학과 교수
"학문의 전당에서 질병을 가르치는 것이 돼버려 말이 교수로서 말이 안되고, 너무 혼란스럽고 자괴감까지 듭니다."
부산에서 게임 관련 학과는 동의대와 동명대,경성대 등 모두 5개 대학에 1천 명 정도의 학생들이 전공하고 있습니다.
이들 학과들은 게임에 대한 인식이 나빠져 내년 신입생 유치에도 어려움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합니다.
WHO 권고는 2022년 발효되고 이를 반영해 우리나라에서도 2025년에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개정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KBS뉴스 이상준입니다.
-
-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이상준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