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반 사용 금지 반발…음식 폐기물 수거 대란 오나?
입력 2019.06.11 (07:36)
수정 2019.06.1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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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농가에서 돼지에게 잔반을 먹이지 못하도록 한 정부 방침을 놓고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사료업체들과 일부 양돈농가에선 제대로 잔반을 가공하면 되는데 왜 금지하냐며 반발하는데요.
갈등이 길어질 경우 잔반 수거 문제를 놓고 대란이 예상됩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기물법 반대한다!"]
잔반을 사용하는 양돈농가와 음식 폐기물 사료업체 관계자들이 농식품부 앞에 모였습니다.
정부가 농가에서 잔반을 직접 거둬 먹이는 걸 다음 달부터 금지한 데 이어, 사료로 가공하는 것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반발한 겁니다.
양돈농가 250여 곳은 정부가 정책을 철회할 때까지 잔반 수거를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상/전국음식물사료축산연합회 대표 : "(발병국) 중국하고 우리하고 왜 비교를 합니까? 왜 우리의 잔반 농가가 희생양이 돼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당장 집단급식을 실시하는 곳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매일 200킬로그램 가까운 잔반이 나오는 이 초등학교도 급히 수거업체 물색에 나섰습니다.
[박지영/숭덕초등학교 영양교사 : "아무런 예고 없이 법적 상황 때문에 이런 일들이 닥치니까 학교 입장에서는 대단히 난감하고 급식에 차질이 많이 빚어집니다."]
여름철엔 특히 폐기물 양이 많은데다 쉽게 부패해 더 큰 문제입니다.
일단은 잔반을 직접 수거해 처리하는 양돈농가에서 수거 중단에 나섰지만, 잔반 사료 처리 업체가 동참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이들이 처리해 온 음식 폐기물의 양은 하루 1,200여 톤.
전체의 8%를 차지합니다.
정부는 오염된 잔반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한 원인인 만큼 사용 금지를 계속 논의한다는 입장이지만, 농민들은 경영난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어 음식 폐기물 수거난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농가에서 돼지에게 잔반을 먹이지 못하도록 한 정부 방침을 놓고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사료업체들과 일부 양돈농가에선 제대로 잔반을 가공하면 되는데 왜 금지하냐며 반발하는데요.
갈등이 길어질 경우 잔반 수거 문제를 놓고 대란이 예상됩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기물법 반대한다!"]
잔반을 사용하는 양돈농가와 음식 폐기물 사료업체 관계자들이 농식품부 앞에 모였습니다.
정부가 농가에서 잔반을 직접 거둬 먹이는 걸 다음 달부터 금지한 데 이어, 사료로 가공하는 것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반발한 겁니다.
양돈농가 250여 곳은 정부가 정책을 철회할 때까지 잔반 수거를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상/전국음식물사료축산연합회 대표 : "(발병국) 중국하고 우리하고 왜 비교를 합니까? 왜 우리의 잔반 농가가 희생양이 돼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당장 집단급식을 실시하는 곳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매일 200킬로그램 가까운 잔반이 나오는 이 초등학교도 급히 수거업체 물색에 나섰습니다.
[박지영/숭덕초등학교 영양교사 : "아무런 예고 없이 법적 상황 때문에 이런 일들이 닥치니까 학교 입장에서는 대단히 난감하고 급식에 차질이 많이 빚어집니다."]
여름철엔 특히 폐기물 양이 많은데다 쉽게 부패해 더 큰 문제입니다.
일단은 잔반을 직접 수거해 처리하는 양돈농가에서 수거 중단에 나섰지만, 잔반 사료 처리 업체가 동참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이들이 처리해 온 음식 폐기물의 양은 하루 1,200여 톤.
전체의 8%를 차지합니다.
정부는 오염된 잔반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한 원인인 만큼 사용 금지를 계속 논의한다는 입장이지만, 농민들은 경영난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어 음식 폐기물 수거난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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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6-11 07: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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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농가에서 돼지에게 잔반을 먹이지 못하도록 한 정부 방침을 놓고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사료업체들과 일부 양돈농가에선 제대로 잔반을 가공하면 되는데 왜 금지하냐며 반발하는데요.
갈등이 길어질 경우 잔반 수거 문제를 놓고 대란이 예상됩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기물법 반대한다!"]
잔반을 사용하는 양돈농가와 음식 폐기물 사료업체 관계자들이 농식품부 앞에 모였습니다.
정부가 농가에서 잔반을 직접 거둬 먹이는 걸 다음 달부터 금지한 데 이어, 사료로 가공하는 것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반발한 겁니다.
양돈농가 250여 곳은 정부가 정책을 철회할 때까지 잔반 수거를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상/전국음식물사료축산연합회 대표 : "(발병국) 중국하고 우리하고 왜 비교를 합니까? 왜 우리의 잔반 농가가 희생양이 돼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당장 집단급식을 실시하는 곳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매일 200킬로그램 가까운 잔반이 나오는 이 초등학교도 급히 수거업체 물색에 나섰습니다.
[박지영/숭덕초등학교 영양교사 : "아무런 예고 없이 법적 상황 때문에 이런 일들이 닥치니까 학교 입장에서는 대단히 난감하고 급식에 차질이 많이 빚어집니다."]
여름철엔 특히 폐기물 양이 많은데다 쉽게 부패해 더 큰 문제입니다.
일단은 잔반을 직접 수거해 처리하는 양돈농가에서 수거 중단에 나섰지만, 잔반 사료 처리 업체가 동참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이들이 처리해 온 음식 폐기물의 양은 하루 1,200여 톤.
전체의 8%를 차지합니다.
정부는 오염된 잔반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한 원인인 만큼 사용 금지를 계속 논의한다는 입장이지만, 농민들은 경영난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어 음식 폐기물 수거난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농가에서 돼지에게 잔반을 먹이지 못하도록 한 정부 방침을 놓고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사료업체들과 일부 양돈농가에선 제대로 잔반을 가공하면 되는데 왜 금지하냐며 반발하는데요.
갈등이 길어질 경우 잔반 수거 문제를 놓고 대란이 예상됩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기물법 반대한다!"]
잔반을 사용하는 양돈농가와 음식 폐기물 사료업체 관계자들이 농식품부 앞에 모였습니다.
정부가 농가에서 잔반을 직접 거둬 먹이는 걸 다음 달부터 금지한 데 이어, 사료로 가공하는 것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반발한 겁니다.
양돈농가 250여 곳은 정부가 정책을 철회할 때까지 잔반 수거를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상/전국음식물사료축산연합회 대표 : "(발병국) 중국하고 우리하고 왜 비교를 합니까? 왜 우리의 잔반 농가가 희생양이 돼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당장 집단급식을 실시하는 곳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매일 200킬로그램 가까운 잔반이 나오는 이 초등학교도 급히 수거업체 물색에 나섰습니다.
[박지영/숭덕초등학교 영양교사 : "아무런 예고 없이 법적 상황 때문에 이런 일들이 닥치니까 학교 입장에서는 대단히 난감하고 급식에 차질이 많이 빚어집니다."]
여름철엔 특히 폐기물 양이 많은데다 쉽게 부패해 더 큰 문제입니다.
일단은 잔반을 직접 수거해 처리하는 양돈농가에서 수거 중단에 나섰지만, 잔반 사료 처리 업체가 동참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이들이 처리해 온 음식 폐기물의 양은 하루 1,200여 톤.
전체의 8%를 차지합니다.
정부는 오염된 잔반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한 원인인 만큼 사용 금지를 계속 논의한다는 입장이지만, 농민들은 경영난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어 음식 폐기물 수거난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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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인 기자 izz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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