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유권 분쟁 필리핀 섬 인근 해상서 선박 철수 시작”

입력 2019.06.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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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의 티투섬, 필리핀명으로는 파가사섬 인근 해상에서 선박을 철수시키기 시작했다고 필리핀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GMA 뉴스 등 현지 언론은 로렌자나 국방부 장관이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서부 사령부로부터 아직 일부 선박이 파가사섬 인근 해상에 남아 있지만, 그 숫자가 적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로렌자나 장관은 또 "필리핀 주재 중국대사가 '어획기가 끝나면 모든 선박이 중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고, 이는 대 중국 특사의 말과 일치한다"고 전했습니다.

필리핀이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티투섬 인근 해상에서는 올해 1월부터 최소 275척으로 추산되는 대규모 중국 선단이 정박하거나 항해하면서 필리핀이 강하게 반발해 왔습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이 파가사 섬을 건드리면 군에 자살 임무를 준비하라고 지시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산하 한 단체는 지난 2월 보고서에서 "지난해 12월부터 티투 섬 인근에 중국 선박이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중국이 티투 섬의 활주로, 부두 시설 보강 공사를 저지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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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1 10:52:13
    국제
중국이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의 티투섬, 필리핀명으로는 파가사섬 인근 해상에서 선박을 철수시키기 시작했다고 필리핀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GMA 뉴스 등 현지 언론은 로렌자나 국방부 장관이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서부 사령부로부터 아직 일부 선박이 파가사섬 인근 해상에 남아 있지만, 그 숫자가 적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로렌자나 장관은 또 "필리핀 주재 중국대사가 '어획기가 끝나면 모든 선박이 중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고, 이는 대 중국 특사의 말과 일치한다"고 전했습니다.

필리핀이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티투섬 인근 해상에서는 올해 1월부터 최소 275척으로 추산되는 대규모 중국 선단이 정박하거나 항해하면서 필리핀이 강하게 반발해 왔습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이 파가사 섬을 건드리면 군에 자살 임무를 준비하라고 지시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산하 한 단체는 지난 2월 보고서에서 "지난해 12월부터 티투 섬 인근에 중국 선박이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중국이 티투 섬의 활주로, 부두 시설 보강 공사를 저지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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