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취업자 전년 대비 25만 9천 명 증가…40대는 ‘고용 한파’

입력 2019.06.12 (18:03) 수정 2019.06.1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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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용 상황에 일부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0만 명 대를 회복하면서 5월까지 따져보면 취업자가 한 달 평균 19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정부가 고용 목표치를 높일 가능성도 커졌는데요.

다만, 우리 경제 허리인 40대와 제조업 일자리가 여전히 부진한 건 걸림돌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5만 9천 명 늘었습니다.

2월과 3월 두 달 연속 20만 명 넘게 늘다, 4월에 주춤했는데, 반등한 겁니다.

이로써 5월까지 취업자는 한 달 평균 19만 2천 명 늘어 정부 목표치인 1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취업자 수가 늘면서 고용률도 높아졌습니다.

일자리를 주로 찾는 생산가능연령의 고용률만 보면 역대 최고치입니다.

지난해 '고용 한파'로 일자리 목표치를 낮췄던 정부가 이달 발표될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목표치를 높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고용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용의 개선 흐름이 견조하게 공고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만 연령별로 보면 곳곳에 불안 요소가 있습니다.

고용률을 끌어 올린 건 60대 이상과 청년층인데 60대 이상은 정부 주도 일자리에, 청년층은 음식점에 임시로 취직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 경제 핵심 계층인 40대는 고용률이 16개월째 떨어졌습니다.

이들이 주로 일하는 제조업 일자리가 반도체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14개월 연속 줄었기 때문입니다.

[정동욱/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반도체, 유무선 통신장비 관련 전자부품 제조와 전기 변환 제어 등 이 부문의 부진이 제조업 감소를 주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업자 수는 5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았는데, 정부는 전체 인구수와 일자리가 늘면서 구직 활동에 나선 사람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인구 요인을 반영한 실업률은 1년 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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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취업자 전년 대비 25만 9천 명 증가…40대는 ‘고용 한파’
    • 입력 2019-06-12 18:04:49
    • 수정2019-06-12 18: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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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용 상황에 일부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0만 명 대를 회복하면서 5월까지 따져보면 취업자가 한 달 평균 19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정부가 고용 목표치를 높일 가능성도 커졌는데요.

다만, 우리 경제 허리인 40대와 제조업 일자리가 여전히 부진한 건 걸림돌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5만 9천 명 늘었습니다.

2월과 3월 두 달 연속 20만 명 넘게 늘다, 4월에 주춤했는데, 반등한 겁니다.

이로써 5월까지 취업자는 한 달 평균 19만 2천 명 늘어 정부 목표치인 1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취업자 수가 늘면서 고용률도 높아졌습니다.

일자리를 주로 찾는 생산가능연령의 고용률만 보면 역대 최고치입니다.

지난해 '고용 한파'로 일자리 목표치를 낮췄던 정부가 이달 발표될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목표치를 높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고용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용의 개선 흐름이 견조하게 공고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만 연령별로 보면 곳곳에 불안 요소가 있습니다.

고용률을 끌어 올린 건 60대 이상과 청년층인데 60대 이상은 정부 주도 일자리에, 청년층은 음식점에 임시로 취직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 경제 핵심 계층인 40대는 고용률이 16개월째 떨어졌습니다.

이들이 주로 일하는 제조업 일자리가 반도체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14개월 연속 줄었기 때문입니다.

[정동욱/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반도체, 유무선 통신장비 관련 전자부품 제조와 전기 변환 제어 등 이 부문의 부진이 제조업 감소를 주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업자 수는 5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았는데, 정부는 전체 인구수와 일자리가 늘면서 구직 활동에 나선 사람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인구 요인을 반영한 실업률은 1년 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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