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행기 낙하산 펴고 불시착…조종사 가벼운 부상만

입력 2019.06.13 (19:19) 수정 2019.06.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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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여수에서 오늘 오후 훈련용 경비행기가 추락했습니다.

비행기에는 다행히 낙하산이 설치된 데다 나무가 울창한 산 중턱에 떨어져 조종사는 기적처럼 목숨을 건졌습니다.

보도에 이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리며 아래로 추락합니다.

낙하산이 펴지고 시간이 지나 중심을 잡더니 바람을 타고 빙글빙글 돌며 서서히 내려옵니다.

1분쯤 뒤 비행기는 산 너머로 사라집니다.

[정인재/사고 목격자 : "경비행기가 굉음을 내면서 가다가 뒤쪽에서 낙하산이 펼쳐지더라고요. 점점 떨어지면서 산 쪽으로 추락을 하는 걸 봤습니다."]

전남 여수시 소라면 소라초등학교 부근을 지나던 경비행기가 추락한 건 오늘 오후 2시쯤입니다.

사고 비행기는 한국교통대학교 소속 훈련기로 여수공항을 이륙해 무안공항으로 향한 지 7분 만에 추락했습니다.

당시 비행기에는 조종훈련생 한 명만 타고 있었는데, 낙하산이 펴진 데다 산 중턱 나무 위로 떨어져 기적처럼 가벼운 부상만 입었습니다.

[사고기 조종사 : "항공기 파워가 계속 떨어지면서 항공기가 급강하 상태가 들어가서 바로 겨를없이 그냥 항공기 낙하산 펼쳐지게 돼서..."]

사고기는 4인승 경비행기로 2년 전 전남 무안군 현경면 야산의 밭에 추락해 탑승자 3명이 숨진 비행기와 같은 기종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기를 수거해 정확한 추락 경위와 기체 결함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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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비행기 낙하산 펴고 불시착…조종사 가벼운 부상만
    • 입력 2019-06-13 19:22:42
    • 수정2019-06-14 08:57:39
    뉴스 7
[앵커] 전남 여수에서 오늘 오후 훈련용 경비행기가 추락했습니다. 비행기에는 다행히 낙하산이 설치된 데다 나무가 울창한 산 중턱에 떨어져 조종사는 기적처럼 목숨을 건졌습니다. 보도에 이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리며 아래로 추락합니다. 낙하산이 펴지고 시간이 지나 중심을 잡더니 바람을 타고 빙글빙글 돌며 서서히 내려옵니다. 1분쯤 뒤 비행기는 산 너머로 사라집니다. [정인재/사고 목격자 : "경비행기가 굉음을 내면서 가다가 뒤쪽에서 낙하산이 펼쳐지더라고요. 점점 떨어지면서 산 쪽으로 추락을 하는 걸 봤습니다."] 전남 여수시 소라면 소라초등학교 부근을 지나던 경비행기가 추락한 건 오늘 오후 2시쯤입니다. 사고 비행기는 한국교통대학교 소속 훈련기로 여수공항을 이륙해 무안공항으로 향한 지 7분 만에 추락했습니다. 당시 비행기에는 조종훈련생 한 명만 타고 있었는데, 낙하산이 펴진 데다 산 중턱 나무 위로 떨어져 기적처럼 가벼운 부상만 입었습니다. [사고기 조종사 : "항공기 파워가 계속 떨어지면서 항공기가 급강하 상태가 들어가서 바로 겨를없이 그냥 항공기 낙하산 펼쳐지게 돼서..."] 사고기는 4인승 경비행기로 2년 전 전남 무안군 현경면 야산의 밭에 추락해 탑승자 3명이 숨진 비행기와 같은 기종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기를 수거해 정확한 추락 경위와 기체 결함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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