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즐기는 축구’…“기쁨의 눈물 흘리고 싶어요”

입력 2019.06.15 (21:03) 수정 2019.06.1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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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수들은 지금 어떤 마음일까요?

많이 긴장할 법도 한데, 선수들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결승전도 맘껏 즐기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겠다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이겨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싶다는 말도 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승전을 앞둔 마지막 훈련에서도 부담감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젓가락질 잘해야만 밥을 먹나요? 잘못해도, 서툴러도 밥잘 먹어요~"]

여느 때처럼 신나는 댄스 음악을 들으며 훈련을 시작한 우리의 20대 청춘들.

아직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이규혁이나, 6경기를 모두 뛴 이강인이나 원팀으로 똘똘 뭉쳐 있습니다.

그라운드 안밖에서 막내 형으로 통하는 이강인은 역사적인 경기를 앞두고도 긴장이 안 된다며 여유를 부렸습니다.

[이강인/20세 이하 축구대표팀 : "제가 생각하는 건 뛰었던 경기 중 한 경기일 뿐이고 나가서 즐기고 좋은 추억 만들면 된다고 생각해요. 즐기고 행복하면 그걸로 만족해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유쾌한 반란의 종지부를 찍겠다는 각오로 가득합니다.

[오세훈/20세 이하 축구대표팀 : "긴장되는 건 없고요. 저의 마음은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에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많은 준비를 했어요. 그런 준비들만 잘 하면 꼭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현우/20세 이하 축구대표팀 : "(정이 너무 많이 들었는데요. 내일 우승하면 선수들 모두 펑펑 울겠네요?) 져서 울지 말고, 이겨서 울고 싶어요. 기쁜 감동의 눈물..."]

지금까지 한국 축구하면 상처, 투혼, 경직, 이런 단어들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번 20세 이하 대표팀은 '즐기는 축구'로 세계를 제패하겠다는 사고의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우치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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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까지 ‘즐기는 축구’…“기쁨의 눈물 흘리고 싶어요”
    • 입력 2019-06-15 21:10:04
    • 수정2019-06-15 21: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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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수들은 지금 어떤 마음일까요?

많이 긴장할 법도 한데, 선수들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결승전도 맘껏 즐기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겠다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이겨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싶다는 말도 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승전을 앞둔 마지막 훈련에서도 부담감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젓가락질 잘해야만 밥을 먹나요? 잘못해도, 서툴러도 밥잘 먹어요~"]

여느 때처럼 신나는 댄스 음악을 들으며 훈련을 시작한 우리의 20대 청춘들.

아직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이규혁이나, 6경기를 모두 뛴 이강인이나 원팀으로 똘똘 뭉쳐 있습니다.

그라운드 안밖에서 막내 형으로 통하는 이강인은 역사적인 경기를 앞두고도 긴장이 안 된다며 여유를 부렸습니다.

[이강인/20세 이하 축구대표팀 : "제가 생각하는 건 뛰었던 경기 중 한 경기일 뿐이고 나가서 즐기고 좋은 추억 만들면 된다고 생각해요. 즐기고 행복하면 그걸로 만족해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유쾌한 반란의 종지부를 찍겠다는 각오로 가득합니다.

[오세훈/20세 이하 축구대표팀 : "긴장되는 건 없고요. 저의 마음은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에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많은 준비를 했어요. 그런 준비들만 잘 하면 꼭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현우/20세 이하 축구대표팀 : "(정이 너무 많이 들었는데요. 내일 우승하면 선수들 모두 펑펑 울겠네요?) 져서 울지 말고, 이겨서 울고 싶어요. 기쁜 감동의 눈물..."]

지금까지 한국 축구하면 상처, 투혼, 경직, 이런 단어들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번 20세 이하 대표팀은 '즐기는 축구'로 세계를 제패하겠다는 사고의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우치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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