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귀국길 동교동 방문…“나라의 큰 어른 잃었다”

입력 2019.06.16 (21:22) 수정 2019.06.1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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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6일) 귀국하자마자 고 이희호 여사가 머물던 동교동 사저를 방문해 유족을 위로했습니다.

"나라의 큰 어른을 잃었다, 한반도 평화의 역사는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시작됐고, 그 곁에는 늘 여사님이 계셨다"면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박 8일 북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문 대통령이 곧바로 청와대 관저가 아닌 동교동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순방 기간 별세한 이희호 여사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섭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나라의 큰 어른을 잃었는데,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릴지 모르겠습니다."]

[김홍업/故 이희호 여사 차남 : "염려해 주셔서 덕분에 아무 불편함 없이 마지막까지 잘 모셨습니다."]

이번 순방 두 번의 연설에서 하노이 북미 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 구상을 밝힌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의 역사는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시작됐고 그 곁엔 여사님이 계셨다"고 추모했습니다.

이희호 여사 별세로 남북 최고위급 인사가 만난 만큼, 남북 대화가 재개될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근조 화환을 보존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상징성 등을 감안해 생화로 만들어진 화환을 특수 처리해 보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이 순방 기간 거듭 밝힌 남북정상회담 제안에 북측 공식 답변은 아직 없은 상황.

내일(17일) 연가를 낸 문 대통령은 주요 현안 점검과 함께,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 전 남북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방안을 구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갈수록 꼬여만 가는 정국과 관련해서도 어떤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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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귀국길 동교동 방문…“나라의 큰 어른 잃었다”
    • 입력 2019-06-16 21:24:13
    • 수정2019-06-17 07: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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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6일) 귀국하자마자 고 이희호 여사가 머물던 동교동 사저를 방문해 유족을 위로했습니다.

"나라의 큰 어른을 잃었다, 한반도 평화의 역사는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시작됐고, 그 곁에는 늘 여사님이 계셨다"면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박 8일 북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문 대통령이 곧바로 청와대 관저가 아닌 동교동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순방 기간 별세한 이희호 여사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섭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나라의 큰 어른을 잃었는데,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릴지 모르겠습니다."]

[김홍업/故 이희호 여사 차남 : "염려해 주셔서 덕분에 아무 불편함 없이 마지막까지 잘 모셨습니다."]

이번 순방 두 번의 연설에서 하노이 북미 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 구상을 밝힌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의 역사는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시작됐고 그 곁엔 여사님이 계셨다"고 추모했습니다.

이희호 여사 별세로 남북 최고위급 인사가 만난 만큼, 남북 대화가 재개될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근조 화환을 보존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상징성 등을 감안해 생화로 만들어진 화환을 특수 처리해 보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이 순방 기간 거듭 밝힌 남북정상회담 제안에 북측 공식 답변은 아직 없은 상황.

내일(17일) 연가를 낸 문 대통령은 주요 현안 점검과 함께,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 전 남북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방안을 구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갈수록 꼬여만 가는 정국과 관련해서도 어떤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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