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청문회’에 협상 결렬…한국당 빼고 국회 열릴 듯

입력 2019.06.17 (07:05) 수정 2019.06.1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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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파행이 오늘로 48일째, 벌써 50일이 가깝게 되갑니다.

한국당이 협상 막판에 '경제 청문회'를 요구하고 나섰는데, 여야 4당은 이를 일축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주에 한국당을 뺀 채 국회는 열릴 것 같은데, 추경이나 민생 법안 통과는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큽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더 이상 중재할 것도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답답해요. 서로 이렇게 하나도 양보 못 할 일인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

패스트트랙 지정 철회와 사과, 정개특위 연장 등이 한 달여 협상의 쟁점이었는데, 막판에 한국당이 '경제 청문회'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갑자기 경제 청문회 얘기가 나와서, 그 연관성에 대해서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거든요."]

한국당은 위기의 원인을 규명해야 어떤 추경이 필요한 지 결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추경 심사에 앞서 경제 청문회를 통해 경제위기의 원인을 짚어야 합니다."]

민주당은 정쟁거리를 위한 청문회라며 한국당 요구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원욱/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경제 청문회는) 프레임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로는. 두 번째로는 여태까지 해 왔던 국회의 관례가 없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오늘 국회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함께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 "이런 한국당에게 언제까지 끌려다녀야 합니까?"]

국회가 열려도 한국당 거부로 의사일정 합의가 불가능합니다.

한국당이 위원장인 예산결산특위도 파행될 확률이 높습니다.

추경안 처리와 민생법안 통과는 첩첩산중일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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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청문회’에 협상 결렬…한국당 빼고 국회 열릴 듯
    • 입력 2019-06-17 07:06:44
    • 수정2019-06-17 07: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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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파행이 오늘로 48일째, 벌써 50일이 가깝게 되갑니다.

한국당이 협상 막판에 '경제 청문회'를 요구하고 나섰는데, 여야 4당은 이를 일축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주에 한국당을 뺀 채 국회는 열릴 것 같은데, 추경이나 민생 법안 통과는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큽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더 이상 중재할 것도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답답해요. 서로 이렇게 하나도 양보 못 할 일인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

패스트트랙 지정 철회와 사과, 정개특위 연장 등이 한 달여 협상의 쟁점이었는데, 막판에 한국당이 '경제 청문회'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갑자기 경제 청문회 얘기가 나와서, 그 연관성에 대해서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거든요."]

한국당은 위기의 원인을 규명해야 어떤 추경이 필요한 지 결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추경 심사에 앞서 경제 청문회를 통해 경제위기의 원인을 짚어야 합니다."]

민주당은 정쟁거리를 위한 청문회라며 한국당 요구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원욱/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경제 청문회는) 프레임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로는. 두 번째로는 여태까지 해 왔던 국회의 관례가 없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오늘 국회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함께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 "이런 한국당에게 언제까지 끌려다녀야 합니까?"]

국회가 열려도 한국당 거부로 의사일정 합의가 불가능합니다.

한국당이 위원장인 예산결산특위도 파행될 확률이 높습니다.

추경안 처리와 민생법안 통과는 첩첩산중일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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