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기능성 6쪽 마늘 ‘홍산마늘’ 뜬다

입력 2019.06.17 (07:38) 수정 2019.06.1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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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식재료인 마늘은 보통 꽃이 피지 않아서 신품종 개발이 어렵다고 알려졌는데요.

재래종인 6쪽 마늘과 품질은 비슷하면서도 수량이 많고 재배도 쉬운 새로운 '6쪽 마늘'이 보급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앵커]

수확이 한창인 마늘밭입니다.

수확 시기가 되면 잎이 누렇게 변하는 일반 마늘과 달리 이 마늘은 녹색 줄기가 선명합니다.

농촌진흥청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신품종 마늘 '홍산'입니다.

홍산은 재래종인 6쪽 마늘과 품질은 비슷하면서도 수확량은 30% 이상 많고 씨알이 굵고 단단한 게 특징입니다.

또 병충해에 강해 키우기 쉽고 수확이 쉬운 게 큰 장점입니다.

[이홍주/홍산 마늘 재배 농민 : "굉장히 자연스럽게 뽑을 수가 있어요. 그럼 (수확 시간이) 2.5배는 빠르다고 봐야 해요. (인건비가) 30~50%밖에 안 들 것 같아요."]

특히 홍산마늘은 항산화 기능을 가진 클로로필 성분으로 끝부분이 녹색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어 외국산과도 한눈에 구분됩니다.

중앙아시아의 야생종을 개량한 홍산마늘은 이렇게 큰 꽃이 피는데 더운 곳이나 추운 곳 할 것 없이 전국 어디서나 재배가 가능합니다.

홍성군에서는 현재 백여 농가가 8ha 규모의 시범재배에 참여해 전국 최대 규모로 '홍산'을 생산하는데, 홍성의 대표 농산물로 육성중입니다.

[이승복/홍성군 농업기술센터 친환경기술과장 : "저희가 그동안 봐온 마늘 중에서 마늘의 혁명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홍산마늘을 홍성 지명을 걸고 대표 마늘로 육성하고 싶습니다."]

중국산 수입 등에 따른 마늘값 폭락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은 가운데 홍산마늘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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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품질·기능성 6쪽 마늘 ‘홍산마늘’ 뜬다
    • 입력 2019-06-17 07:42:58
    • 수정2019-06-17 07: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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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식재료인 마늘은 보통 꽃이 피지 않아서 신품종 개발이 어렵다고 알려졌는데요.

재래종인 6쪽 마늘과 품질은 비슷하면서도 수량이 많고 재배도 쉬운 새로운 '6쪽 마늘'이 보급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앵커]

수확이 한창인 마늘밭입니다.

수확 시기가 되면 잎이 누렇게 변하는 일반 마늘과 달리 이 마늘은 녹색 줄기가 선명합니다.

농촌진흥청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신품종 마늘 '홍산'입니다.

홍산은 재래종인 6쪽 마늘과 품질은 비슷하면서도 수확량은 30% 이상 많고 씨알이 굵고 단단한 게 특징입니다.

또 병충해에 강해 키우기 쉽고 수확이 쉬운 게 큰 장점입니다.

[이홍주/홍산 마늘 재배 농민 : "굉장히 자연스럽게 뽑을 수가 있어요. 그럼 (수확 시간이) 2.5배는 빠르다고 봐야 해요. (인건비가) 30~50%밖에 안 들 것 같아요."]

특히 홍산마늘은 항산화 기능을 가진 클로로필 성분으로 끝부분이 녹색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어 외국산과도 한눈에 구분됩니다.

중앙아시아의 야생종을 개량한 홍산마늘은 이렇게 큰 꽃이 피는데 더운 곳이나 추운 곳 할 것 없이 전국 어디서나 재배가 가능합니다.

홍성군에서는 현재 백여 농가가 8ha 규모의 시범재배에 참여해 전국 최대 규모로 '홍산'을 생산하는데, 홍성의 대표 농산물로 육성중입니다.

[이승복/홍성군 농업기술센터 친환경기술과장 : "저희가 그동안 봐온 마늘 중에서 마늘의 혁명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홍산마늘을 홍성 지명을 걸고 대표 마늘로 육성하고 싶습니다."]

중국산 수입 등에 따른 마늘값 폭락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은 가운데 홍산마늘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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