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약국” 오명으로 무너진 ‘YG 제국’…불매운동 확산

입력 2019.06.19 (06:45) 수정 2019.06.19 (06: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소속 연예인들의 잇단 마약 관련 의혹으로 YG 약국이란 오명을 쓴 채 대중에게 외면받고 있는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양민석 형제가 동반 사퇴했지만 'YG 불매 운동'이 갈수록 확산하면서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세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실력파 가수들을 잇달아 데뷔시키고, 그룹 빅뱅을 정상에 올려놓은 양현석의 YG.

SM, JYP와 함께 3대 기획사로 영향력을 떨칩니다.

2011년 지드래곤의 대마초 흡연이 시작이었습니다.

투애니원 박봄의 마약류 밀반입 혐의를 계기로 'YG 약국'이라는 오명까지 얻었습니다.

빅뱅 탑의 대마초 흡연 사건에 이어 빅뱅 승리의 클럽 버닝썬 사건이 불거졌습니다.

이번엔 아이콘 비아이의 LSD 복용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결국,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사퇴를 발표했지만, 팬들의 마음은 이미 돌아섰습니다.

[조형주/인천시 부평구 : "(양현석 프로듀서의) 사퇴와 상관없이 이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근본 원인을 찾지 못하게 된다면 계속해서 불매 운동은 일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YG 불매 연예인 리스트'와 음원사이트에서 YG 소속 가수를 배제하고 곡을 재생하는 방법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인성보다 실력이 우선이라고 공공연히 강조하던 양현석 씨의 운영 방식에서 비롯한 결과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지드래곤/그룹 빅뱅 리더/2015년, KBS '해피투게더 3' : "저희 회사에 다 CCTV가 있어요. 피곤해서 자고 있거나 그러면 문자나 전화가 와요. '뭐 하냐 연습 안 하고'."]

정작 소속 연예인이 물의를 일으킬 땐 모르쇠로 일관해 왔습니다.

[김헌식/대중문화 평론가 : "기획사라고 하면 매니지먼트를 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데 너무 방치하고 무책임했다고 하는 측면에서 대중들의 분노를 사고 있고요."]

소속 연예인들의 방송 활동을 중단해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할 만큼, K팝 한류를 이끌던 YG는 이제 팬들의 외면과 지탄의 대상이 됐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YG 약국” 오명으로 무너진 ‘YG 제국’…불매운동 확산
    • 입력 2019-06-19 06:47:39
    • 수정2019-06-19 06:51:14
    뉴스광장 1부
[앵커]

소속 연예인들의 잇단 마약 관련 의혹으로 YG 약국이란 오명을 쓴 채 대중에게 외면받고 있는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양민석 형제가 동반 사퇴했지만 'YG 불매 운동'이 갈수록 확산하면서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세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실력파 가수들을 잇달아 데뷔시키고, 그룹 빅뱅을 정상에 올려놓은 양현석의 YG.

SM, JYP와 함께 3대 기획사로 영향력을 떨칩니다.

2011년 지드래곤의 대마초 흡연이 시작이었습니다.

투애니원 박봄의 마약류 밀반입 혐의를 계기로 'YG 약국'이라는 오명까지 얻었습니다.

빅뱅 탑의 대마초 흡연 사건에 이어 빅뱅 승리의 클럽 버닝썬 사건이 불거졌습니다.

이번엔 아이콘 비아이의 LSD 복용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결국,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사퇴를 발표했지만, 팬들의 마음은 이미 돌아섰습니다.

[조형주/인천시 부평구 : "(양현석 프로듀서의) 사퇴와 상관없이 이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근본 원인을 찾지 못하게 된다면 계속해서 불매 운동은 일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YG 불매 연예인 리스트'와 음원사이트에서 YG 소속 가수를 배제하고 곡을 재생하는 방법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인성보다 실력이 우선이라고 공공연히 강조하던 양현석 씨의 운영 방식에서 비롯한 결과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지드래곤/그룹 빅뱅 리더/2015년, KBS '해피투게더 3' : "저희 회사에 다 CCTV가 있어요. 피곤해서 자고 있거나 그러면 문자나 전화가 와요. '뭐 하냐 연습 안 하고'."]

정작 소속 연예인이 물의를 일으킬 땐 모르쇠로 일관해 왔습니다.

[김헌식/대중문화 평론가 : "기획사라고 하면 매니지먼트를 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데 너무 방치하고 무책임했다고 하는 측면에서 대중들의 분노를 사고 있고요."]

소속 연예인들의 방송 활동을 중단해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할 만큼, K팝 한류를 이끌던 YG는 이제 팬들의 외면과 지탄의 대상이 됐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